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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1987' 김윤석, "탁! 치니 억! 이 대사 내가 할 줄 몰랐다"

기사 등록 2017-12-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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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기자[이슈데일리 김은유기자] 배우 김윤석이 13일, 영화 '1987'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악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대사를 직접 하게 될줄 몰랐다고 밝혔다.

'1987'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용산 CGV에서는 장준환 감독,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이 참석했다.

김윤석은 "가장 처음 시나리오를 읽은 배우가 아마도 나일 것"이라며 "아무도 안 맡으려고 하는 역할을 먼저 권유한것도 감독님이다. 절대 쉬운 역할은 안주신다"라면서 입을 열었다.

그는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말을 내가 직접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실제 그 사건이 일어나던 때 일간지 헤드라인이 그 말로 도배 되는것을 실시간으로 본 세대이기 때문"이라 소감을 답했다.

또한, 영화 내에서 맡아보고 싶은 다른 역할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일단 나이로 보면 최검사는 불가능, 윤기자도 불가능, 교도관 한병용 역할은 유해진씨가 너무 잘 어울려서 불가능하다. 실제 김정남 역과 박처장 역 중 감독님께서 박처장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김윤석은 "실제 박종철 열사가 고등학교 2학년 선배"라고 밝힌 후 "누군가가 꼭 해야한다고 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해 고증해 연기했다"고 말했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7일 개봉.

김은유기자 eunvely5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