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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 ‘베이비시터’ 4人4色 치밀한 심리변화, 새로운 장르탄생 ‘예고’ (종합)

기사 등록 2016-03-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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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예진기자] KBS2 새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가 급격한 흐름 속 미묘하고 복잡한 심리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고자 한다. 4부작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드라마와 다른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킬 수 있을까.

7일 오전 서울 중구 원서동 고희동 가옥에서는 ‘베이비시터’(극본 최효비, 연출 김용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배우 조여정, 김민준, 신윤주, 이승준, 김용수PD가 참석했다.

‘베이비시터’는 행복한 가정의 일상에 파고든 수상한 베이비시터로 인해 겪게 되는 세 남녀의 복잡, 미묘한 심리 변화를 박진감 넘치면서도 치밀하게 그려낼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특히 이 드라마는 기존 16부작, 20부작의 미니시리즈가 주를 이뤘던 월화드라마의 형태가 아니란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김용수PD는 “이 드라마의 기본 콘셉트는 고요한 가정에 들어온 침입자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그렸다. 기존 드라마에 비해 진폭이 큰 편이라 이야기의 전개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어떻게 보면 1, 2, 3, 4부가 각자의 이야기일 수도 있어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다. 또 흐름이 급격하고 거친 장면으로 인해 가족시간대에 나가기엔 부적절할 수 있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훌륭한 장르물로써 마무리되길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여기에 두 배우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와 심리변화를 그려나갈 것을 예고했다. 극중 유상원 역을 맡은 김민준은 아내(천은주, 조여정 분)가 있지만 베이비시터인 장석류(신윤주 분)와 묘한 기류를 형성한다. 세 아이의 좋은 아빠라는 부드럽고 젠틀한 겉모습과 함께 유혹에 흔들리는 위기의 남자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낼 예정인 것. 그는 “기획을 처음 들었을 때 ‘길이가 재밌다’란 생각이 들었다. 총 4개로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김민준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조여정은 천은주로 분해 애교 넘치는 아내, 사근사근한 며느리로 교양 넘치는 전형적인 상류층 사모님이지만 남편 유상원과 베이비시터 장석류 사이의 비밀을 알게 되며 예민하고 신경증적으로 변해가는 심리 변화를 표현한다. 그는 “천은주란 역할은 드라마를 하면서 감정기복이 굉장히 심한 캐릭터다. 모든 신에 등장할 정도다”라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베이비시터’는 미스터리와 멜로를 합쳐 치명적인 삼각관계를 박진감 넘치면서 치밀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이비시터’는 완성도 높은 대본으로 방송가에서 입소문이 났던 작품이다. 사랑과 욕망, 집착이 숨 가쁘게 변주되는 미스터리 멜로의 강렬하고 치명적인 유혹과 턱 밑까지 조여 오는 긴박감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한 제작진의 말처럼 월, 화요일 밤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때다.

한편 총 4부작의 ‘베이비시터’는 ‘무림학교’ 후속으로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오는 14일 첫 방송.

[사진=이슈데일리 사진팀]

조예진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