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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김남길 “조커 같은 복잡한 캐릭터 연기 의도했다”

기사 등록 2017-08-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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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은비 기자[이슈데일리 김윤기자]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주연 김남길이 “민태주라는 역할이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어디에도 국한되지 않은 교집합의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고민이 많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살인자의 기억법’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원신연 감독과 주연 설경구, 김남길, 설현이 참석했다.

이날 김남길은 “감독님께서 처음 만났을 때,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 포스터를 선물로 주시면서 이런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하며 “이 작품을 유작으로 남겨야 하나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어 “매 작품마다 후유증이 남긴 한다. 저 역시 태주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 내리지는 못했지만 연민을 갖고 있는 캐릭터라 많이 보듬어줬고 잘 보낸 것 같아 후유증은 길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과거 연쇄살인범이었지만 현재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을 그린 영화로,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살인자의 기억법’은 오는 9월 7일 개봉 예정이다.

김윤기자 kyun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