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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 ‘EMPATHY' 신용재, #공감 #명불허전 #발라더귀환 (종합)

기사 등록 2016-10-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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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역시 ‘명불허전’이다. ‘공감’을 이야기하니 쓸쓸한 가을에 더 잘 어울린다. 4년 3개월 만에 돌아온 가수 신용재의 탁월한 안목까지 엿보인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는 신용재의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EMPATH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가수가 된 이유’를 부르며 등장한 신용재는 타이틀곡 ‘빌려줄게’과 수록곡 ‘지구와 달’의 무대를 공개했다.

지난 2012년 7월 발매된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24’ 이후 약 4년 3개월 만이다. 그룹 포맨이 아닌 솔로로 돌아온 신용재는 “작년까지 포맨으로 열심히 활동 하다가, 솔로로 나오게 되니 긴장된다. 신인의 마음으로 준비하고 연습도 굉장히 많이 했다.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은 ‘감정이입’과 ‘공감’을 뜻하는 단어로 ‘음악으로 대중들과 마음적 교감을 나누며 공감을 주고 공감을 얻고 싶다’는 신용재의 뜻이 내포됐다. ‘빌려줄게’를 비롯, ‘맥박’ ‘혼잣말’ ‘지구와 달’ ‘벽시계’ 총 5곡이 수록됐다. 신용재는 “‘공감’이라는 뜻이다. 일상 속에서 얻었던, 보았던 풍경에 영감을 얻었다. ‘들으시는 분들도 공감을 얻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에서 앨범을 제작하게 됐다”라고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신용재가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음악뿐만 아니라 재킷 디자인, 뮤직비디오 등 전체적으로 참여했다. 처음 해보는 도전이라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바이브, 벤, 회사식구가 도와줘서 만들 수 있었다”라며 “벤이 홍보를 너무 잘해줘서 저의 앨범에 대해 관심이 올라간 것 같다. 인스타그램에서 한동안 저의 앨범 이야기만 하더라. 정말 고마웠다”라고 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앨범 타이틀명을 작명하는 것부터 전반적인 부분에 참여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고충도 있었을 것. 신용재는 “힘들었던 점은 찾아보려했는데, 작업하는 자체가 즐거웠다”라며 “모든 게 다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쉬웠던 것은 아껴둔 곡들이 많았는데 수록하지 못했다. 공들인 점은 저희 회사는 음악을 중요시하는 회사기 때문에 음악을 중요시했다”라고 말했다.

‘빌려줄게’는 2년 전부터 제작에 들어가 완성된 곡으로 ‘위로’와 ‘힐링’에 포커스를 맞춘 곡이다. 초반 피아노 선율과 함께 덤덤하게 시작되는 신용재의 보컬이 인상적이며, 후렴구에 폭발하듯 터지는 파워풀한 보컬이 돋보인다. 신용재는 “2년 전부터 만들었던 곡이다. 처음 이 곡을 만들었을 때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보다 많은 분들이 들었을 때 위로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탄생하게 됐다”리고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타이틀곡과 함께 공개된 수록곡 ‘지구와 달’은 좋아하지만 가까워지지 못하는 사이를 지구와 달로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기존 신용재와는 사뭇 다른 섬세함과 색다른 보컬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수록곡 중에 가장 애착 가는 곡이라고 밝히기도. 신용재는 달라진 자신의 음악 스타일에 대해 “이전 포맨이 했던 노래도 저의 음악색깔이라고 할 수 있다. ‘지구와 달’은 알앤비가 짙은 곡이다. 포맨이 되기 전, 흑인 음악을 좋아했는데 그때 좋아했던 기억을 떠올려서 곡을 쓸 때 참고했다. 고음은 없지만 기교가 많다. 보컬적으로 특이한 라인도 많다”라고 말했다.

4년 만에 솔로로 돌아온 신용재는 대중에게 어떤 음악을 들려주고 싶을까. 그는 “가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분이 좋았을 때가 공연이나 활동을 하면 똑같은 곡을 부르게 된다. 감정이 복받쳤을 때 듣는 분들도 인지하게 되는데 그 때가 공감을 느낀다”라며 “음악으로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포맨이 했던 음악과는 다르다. 저만의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음악적으로 한층 더 성장한 신용재의 ‘빌려줄게’는 이날 자정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첫 무대는 오는 19일 수요일 오후 7시 방송되는 MBC 에브리원 ‘쇼 챔피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조은정 사진기자)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