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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시선]하연수 댓글 논란 "사죄한다" 반복되는 SNS의 악몽

기사 등록 2016-07-3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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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배우 하연수가 댓글 논란이 일어나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팬들과 소통하고자 활발하게 활동했던 SNS지만, 독이 돼 얼룩졌다. 스타의 SNS, 독일까 득일까.

하연수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중하지 못한 답변을 하게 되면서 직접적으로 상처 받으셨을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시작하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연수는 "배우로서 모든 발언에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너무나도 큰 후회와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며 "미성숙한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게 사과 드린다. 앞으로 실망 안겨드리는 일 결코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전했다.

최근 하연수는 자신의 SNS에 한 작가의 작품 사진을 올렸다. 이후 한 네티즌이 작품에 대해 질문을 했고 하연수는 비꼬는 듯한 말투로 대답해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렸다. 이같은 댓글이 불거지자 앞서 게재했던 답글까지 논란이 됐다. 하연수는 지난달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시아 하프 페스티벌 2016 라이징스타 콘서트'에 다녀온 뒤 "저도 약속하게나마 하프의 대중화를 위해 공연도 더 많이 챙겨 보고, 하프 연주도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에 한 네티즌이 "대중화를 하기에는 가격의 압박이 너무.."라고 댓글을 달자 하연수는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을 해보신 후 덧글을 써주시는 게 다른 분들에게도 혼선을 주지 않고 이 게시물에 도움을 주시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하연수의 답글 속 말투가 잘 알지 못하는 네티즌을 향한 무시와 조롱의 뜻이 담겨있다면서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하연수가 답글을 달았던 하프에 대한 지식의 오류를 똑같은 방식으로 지적했다.

SNS에서의 실수로 한 순간 논란의 중심이 된 스타는 하연수 뿐만이 아니다. 앞서 많은 스타들이 감정적인 글이나, 오해의 의지가 있는 글을 검열하지 않고 올려 비난을 받았다. 최근에는 강민혁이 SNS에 시계 사진을 올려놓고 갖고 싶다는 글을 올려 팬들에게 조공해달라는 메시지냐며 때 아닌 '조공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천정명은 '국수의 신' 종영 후 아쉬운 작품이 됐다는 의미심장한 저격글을 게재해 온라인을 시끄럽게 만들었다.

디스, 저격 논란 뿐만 아니라 아이돌 그룹의 비밀연애, 멤버들 간의 팔로우와 언팔로우 등 SNS에서 다양한 주제로 스타들이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나만의 사적인 공간'이라고 외치지만, 결국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을 확인하기 위한 SNS. 지켜보는 많은 눈들에 주의를 기울일 수 없다면 하지 않는 것이 스타를 스스로를 위해서나 팬들을 위해서 안전한 길이다. 지금까지 많은 스타들이 데자뷰처럼 반복하고 있는 사례가 말해주고 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