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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3라운드 토트넘 레스터시티와 2-2 무승부 '해리케인 종료직전 페널티킥 동점골'

기사 등록 2016-01-1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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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록기자] 토트넘의 해리 케인(23.잉글랜드)이 경기 종료직전 페널티킥 동점골을 기록하며 팀을 탈락의 위기에서 구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5/2016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세밀함의 부족으로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76%의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레스터 시티를 압박했다.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전반 8분 나세르 샤들리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을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쳐냈지만 박스 오른쪽에 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그대로 달려들며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레스터시티는 빠른 시간내에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19분 코너킥 찬스에서 데머라이 그레이가 올린 크로스를 마르신 바실레프스키가 강력한 헤딩슛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레스터시티는 후반 시작 3분만에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오카자키 신지가 앤디 킹의 패스를 수비수 3명을 따돌리는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집중력있는 슈팅으로 득점을 이끌어냈다.

순식간에 실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해리 케인, 나빌 벤탈렙, 델레 알리 등 공격 자원을 연이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패색이 짙던 토트넘은 경기 막판 극적인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44분 레스터 시티의 네이선 다이어가 핸드볼 반칙을 저질러 선언된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키커로 나서 마무리했다. 해리 케인의 빠르고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 슈마이켈이 방향을 읽었지만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양팀은 레스터시티 홈에서 열리는 재경기로 4라운드(32강)행의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김성록기자 honjk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