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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 '초심' 아닌 '본심'으로 돌아온 싸이, 젊은 피 수혈로 '한방' 날릴까 (종합)

기사 등록 2017-05-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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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비 사진기자[이슈데일리 변주원기자]그야말로 왕의 귀환이다. 싸이가 그 만의 매력이 듬뿍 담긴 곡들로 약 1년 6개월만에 돌아왔다.

가수 싸이는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정규 8집 앨범 ‘PSY 8TH 4X2=8'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앨범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번 8집 앨범은 10개의 수록곡을 초심이 아닌 본심이 가득한 싸이만의 감성으로 유쾌하게 담아냈다. 또 더블타이틀곡으로 중독성 있는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I LUV IT’과 웅장한 킥으로 이루어진 비트가 매력적인 ‘New Face’가 있다.

‘I LUV IT’은 중독성 있는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좋아하는 것’에 대한 싸이의 고찰이 해학적으로 묻어나는 유쾌한 노래로 작사 작곡에 블락비 멤버 지코가 함께 참여했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자극적인 펀치라인으로 이루어진 가사에 싸이 특유의 해학이 뭍어난다.

▲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이날 싸이는 본격적인 기자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무대서는 건 떨리지 않지만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서는게 제일 떨린다”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싸이는 기자간담회가 시작되자 차분한 목소리와 설렘가득한 표정으로 질문에 답하기 시작했다.. 그는 “곡이 너무 안써져서 한동안 정체된 적이 있었다”며 ”40대가 되고 젊은 피의 수혈이 절실했다. 그래서 이번에 젊은 아이돌 친구들과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번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I LUV IT’은 블락비의 지코가 함께 참여했다. 젊은 친구들과 함께 하니 곡이 잘 써지고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 들더라"며 타이틀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뮤직비디오에 이병헌이 출연한 것에 대해 "예전부터 꾸준히 섭외 요청을 했지만 애드리브로 진행되는 상황을 거부하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곡에 대한 설명을 해드렸고 출연이 성사됐다. 굉장히 재미있는 가사에 정극으로 참여해 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싸이는 "3번 트랙의 '마지막장면' 이라는 곡이 처음에는 잘 안써졌다"며 "그래서 후렴 부분만 만들어졌을 때 B.I에게 한 번 써달라고 부탁하고 '나 가수 그만 할까'라며 입방정을 떨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때 B.I가 많은 도움을 줬고 그 이후부터 모든 곡들이 술술 써내려져갔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불혹의 나이를 넘긴 싸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초심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이번 앨범은 초심이 아닌 본심이 담긴 노래다"고 밝혔다. 또 그는 "41살이 되니 24살 때 하던 것들이 잘 안된다. 그래서 24살 친구들과 함께 작업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반가워할 노래를 만들었다"고 전해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이번 모든 수록곡들을 '내수용'이라고 밝힌 싸이의 8집의 행보는 어떨까. '강남 스타일'이 세계 공용어가 됐듯이 이번에도 전 세계를 흔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변주원기자 e_c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