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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기자협회 블랙시위 "김재철 사장, 공정방송 무너뜨려"

기사 등록 2012-04-0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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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MBC 노동조합 아나운서협회와 기자협회가 공정방송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MBC 아나운서협회와 기자협회는 4월 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MBC 로비에서 상복을 의미하는 검정 의상을 입고 “프리랜서 앵커와 계약직 기자는 MBC 5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뉴스 최종전달자인 앵커의 생명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정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철 사장을 중심으로 한 프리랜서 앵커들이 이런 가치를 지켜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아울러 “이는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최종 전달자 역할을 해온 MBC 앵커와 아나운서들의 존재를 부정하는 일”이라며 “파업기간에 대체 인력 채용과 계약직이라는 약점을 이용해 MBC를 장악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밖에 없다”비판했다.

또한 김수진 기자는 계약직 기자에 대해 “북한 전문기자는 케이블 경제 정보채널 프로그램 진행자 출신으로 북한관련 취재 경력이 전무하고 보건복지 전문기자는 케이블 경제뉴스 채널 출신으로 주로 경제 분야를 다뤘다. 환경전문기자도 서울시 교통방송에서 일하던 사람이었다”고 전하며 “계약직 채용 당시 만 2년 이상 근무 경력 기자를 뽑는 다고 했지만 뽑힌 사람들은 해당 경험에서 근무 경험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 아나운서 채용은 받아 적는 사람을 채용 한 것이다. 기자와 아나운서는 단순히 정부가 말하는 것을 받아써서 읽는 사람 아니다. 검증해서 신뢰도 있게 전달하는 사람이다. MBC 사측은 비정상적인 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MBC 사측은 기자회견에 앞서 정문을 봉쇄, 타사 취재진의 출입을 막았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