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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TV]'딴따라' 혜리의 힐링 연기 '응답 저주' 깼다

기사 등록 2016-06-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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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딴따라'가 사랑도, 밴드의 앞날도 해피엔딩으로 안방극장에서 퇴장했다. '응답하라 1988' 이후 '대세소녀'가 된 혜리의 첫 차기작. 시청률은 아쉬웠지만 혜리의 '해피바이러스 연기'는 이번에도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17일 오전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는 7.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방영한 MBC '운빨 로맨스'(8.7%), KBS2 '마스터-국수의 신'(9.0%)에 밀려 최하위 기록이다.

마지막 방송은 정그린(혜리 분)과 신석호(지성 분)이 서로 연인이 됐음을 알리는 장면들과 딴따라 밴드가 계속 인기를 유지하며 레드카펫을 밟는 모습들이 그려졌다. 그린에게 마음을 품었던 조하늘(강민혁 분)은 그린과 신석호의 사랑을 응원했고, 수연(오은빈 분)과의 또 다른 사랑을 예고했다.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비밀', '킬미힐미' 등 전작들이 히트 친 지성과 연기돌로 자리매김한 혜리의 만남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베일을 벗은 '딴따라'는 시청률 면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첫방송 시청률은 '태양의 후예' 스페셜 방송에게도 밀린 6.2%였다. 이후 상승세를 그리긴 했지만 두 자릿 수를 돌파하진 못했다.

그러나 긍정 마인드의 그린으로 분한 혜리의 '힐링 연기'가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지성과의 17살 차이를 극복하고 알콩달콩, 또는 티격태격 케미 '연인케미' 뽐내기도 했다.

'응답하라' 시리즈에 나온 배우들이 차기작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한다는 '응답 저주'는 혜리 만은 빗겨갔다는 평이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혜리는 이를 의식한 듯 "'응답 저주'를 꼭 풀 것이다"라고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혜리는 많은 사랑을 받은 '응답하라 1988'의 덕선 캐릭터와 차별화를 두면서 멜로와 청춘 드라마 사이의 줄타기를 영리하게 소화했다.

한편 '딴따라' 후속으로 '원티드'가 오는 22일 방송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