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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언의 스포츠와 썸]'2016 코파아메리카'와 '유로 2016'의 매력탐구

기사 등록 2016-06-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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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장희언기자]6월은 '축구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일 개막한 '2016 코파아메리카'부터 'A매치 평가전'과 '4개국 올림픽대표팀 친선대회' 그리고 1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유로 2016'까지, 축구팬들은 어느 경기를 골라봐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코파아메리카'와 '유로'는 특히 축구의 양대 산맥인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축구대회로 명성이 드높다.

주로 홀수해에 치러지는 ‘2016 코파아메리카’는 백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2년 연속 개최되며, ‘유로 2016’와 같은 해에 대회를 진행하는 보기 드문 광경을 맞이했다. '2016 코파아메리카'와 '유로 2016'의 매력을 살펴보자.

'2016 코파아메리카'는 월드컵보다도 역사가 깊어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축구대회로 올해 100주년을 기념하며 더 의미있는 대회를 펼친다. 이번 대회에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멕시코 등 총 16 팀의 막강한 나라들이 대회에 참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우승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아르헨티나는 세계적인 스타선수 리오넬 메시가 국가대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여부가 초유의 관심사다. 메시는 클럽에서만큼의 퍼포먼스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우승을 향한 그의 꿈은 더욱 간절하다.

그렇지만 메시와 디마리아, 아게로, 이과인 등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유기적인 호흡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다.

축구 강국으로 유명한 브라질은 티아고 실바, 다비드 루이스 등의 기존에 익숙한 스타급 플레이어가 아닌 새로운 선수들을 주로 선발하며 실험과 세대교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둥가 감독은 브라질이 팀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고 판단을 예상케 ‘코파아메리카’를 통한 실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브라질은 과거 화려한 공격 축구로 대변되는 브라질의 색깔을 잃어버렸다는 우려 섞인 시선을 받으면서도 이런 시도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루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렇듯 '코파아메리카'는 '유로'보다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지만 유럽 축구리그의 중계가 활발해지면서 자연스레 축구팬들의 관심은 유럽 무대에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2016 코파아메리카'는 유럽 축구와는 다른 아기자기한 전술과 개인기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유로 2016'는(은) 개막전부터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올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24팀이 출전하는 만큼 많은 변수가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16개국이 ‘유로’에 참가할 때는 8강부터 토너먼트가 시작됐는데, 올해는 24개국이 참가하면서 16강부터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유로 2016'은 앞서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대거 출전하면서, 그들이 국가대항전을 통해 만나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지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단순히 축구를 넘어서 국가들간의 역사적인 관계로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한다.

먼저, 영국은 스코틀랜드를 제외한 잉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가 모두 출전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이어 독일과 폴란드 역시 서로에게 역사적으로 많은 아픔을 가진 나라인 만큼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도 처음 유로 무대를 밟은 웨일즈, 슬로바키아, 아이슬란드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여부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알바니아 등과 같은 변방 국가의 출전도 신선한 매력을 더하면서 '15-16 프리미어리그'를 뜨겁게 달군 레스터시티와 같이 '언더독'의 반란 또한 주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2016 코파아메리카'와 '유로 2016'은 6월 가장 뜨겁고 치열한 전쟁을 펼치며 축구의 새로운 역사와 변화를 안겨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으며 반전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축구로 답답한 더위를 날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