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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멜로 장인’ 김래원, KBS ‘흑기사’ 될까 (종합)

기사 등록 2017-12-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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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멜로 장인’이라 불리는 김래원의 복귀작이다. 김래원표 로맨스는 이번에도 통할까.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 김민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래원, 신세경, 서지혜, 한상우 PD 등이 참석했다.

200년의 시공을 넘나드는 판타지 멜로물인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다룬 작품이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적도의 남자’ ‘태양의 여자’ 등을 집필한 김인영 작가와 한상우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한상우 PD는 “드라마 초반, 술자리 ‘흑기사’처럼 등장한다. 막다른 골목에 처했을 때 ‘흑기사’가 나타나서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느끼면서 살지 않나. 하지만 이 작품은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 스스로 힘을 주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하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서로서로 ‘흑기사’가 되어주면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드라마를 설명했다.

▲ 사진=한동규 사진기자
김래원은 SBS 드라마 ‘닥터스’ 이후 약 1년 만에 복귀작으로 ‘흑기사’를 택했다. 그는 극중 젊은 사업가 문수호 역을 맡았다. 일할 때는 철두철미하고 냉철한 카리스마를, 로맨스에서는 순도 100% 순정파의 부드러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

김래원은 “이번이라고 특별한 건 없다. 작품에 맞게 상대배우를 만났다. 우리들의 이야기인 것처럼 연기하고, 그 모습이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담겼다. ‘흑기사’ 안에서 사랑 이야기가 다른 로맨스물과 다른 것 같다. 어떻게 풀어질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래원과 호흡을 맞추는 상대 배우는 신세경. 그는 1인 2역을 맡았다. 현대의 신세경은 직장과 가정, 연애 등 모든 것이 엉망진창으로 꼬인 여행사 직원 정해라로 분한다. 반면 200년 전의 배역은 정해라와 상반된 인물이다.

특히 김래원, 신세경은 2004년 개봉한 영화 ‘어린 신부’에서 첫 만남 후 14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신세경은 “중학교 1학년, ‘어린 신부’는 데뷔작이었다. 서툴고 아무것도 모를 때”라면서 “물론 촬영장에서 자주 마주치진 못했지만 삶에 있어서 큰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14년 동안 잘 살아와서 선배님을 다시 보게 돼 감회가 새롭고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래원 역시 “반갑다”라고 화답해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한상우 PD는 김래원, 신세경의 ‘케미’에 대해 “500점”이라고 말했다. 한 감독의 자신감,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은 브라운관에 고스란히 녹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그린 ‘흑기사’는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