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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대박' 장근석, 철없는 촌놈으로 유쾌한 변신...'장근석 is 뭔들'

기사 등록 2016-04-0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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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배우 장근석이 확실히 달라졌다. 꽃미남 이미지를 내려놓으니 연기력은 한층 더 돋보였고, 여배우가 아닌 이문식, 임현식 중년 배우들과의 찰진 호흡도 신선했다.

장근석은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 3회, 극 말미에 백대길로 등장해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한양으로 갈 때 쓸 노잣돈을 구하기 위해 산적들의 돈을 노렸다가 들켜 도망치고 발목을 다친 척 연기를 해 말을 사는 등 능청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이런 장근석의 모습은 기존에 그가 보여줬던 연기와는 180도 달라 반갑다. 그 동안 안하무인의 성격에 잘생긴 꽃미남 역을 주로 맡아왔던 장근석. 스스로도 "꽃미남 이미지를 추구하는 배우로 남지 않았었나라는 의심을 했다"고 고민을 밝힌 바 있는데, 장근석의 이런 연기적 고민과 갈등은 '대박'으로 해소됐다.

백대길은 천민인 백만금(이문식 분과 남도깨비(임현식 분)의 손에서 자라, 전국을 집도 없이 떠돌아다니며 시전판 노름으로 생활해 나간다. 장근석은 전에 없던 까만 피부, 후줄근한 옷차림으로 백대길의 모습에 푹 빠져 있었다.

외형적인 것 뿐만 아니라, 연기도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백만금과 남도깨비에게 얻어맞는가 하면, 천방지축 답게 사고를 치고 끌려가기 일쑤다. 백숙을 손으로 집어먹고, 한양에 도착해 소리를 지르며 환호하는 모습 등 털털하고 엉뚱한 매력이 많은 시청자들의 눈을 고정시켰다.

이런 장근석의 인상 깊은 연기 덕분일까. 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대박'의 시청률은 11.6%로 수목극 1위를 지켰다. 앞으로 장근석의 연기 향연이 시청자들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방송장면캡처)

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