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메시 ‘은퇴 결정’, 섣부른 판단 아닐까

기사 등록 2016-06-30 08:13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아르헨티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원인은 2016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패널티킥을 실축한 죄책감 때문인 듯하다. 허나 그의 선택은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2년 연속 맞붙었다. 1년전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던 아르헨티나는 이번엔 심기일전해 칠레를 상대했다.

메시도 결승전을 치루기 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나타내고 있던 상황. 분위기는 좋아보였다. 허나 칠레의 전력도 만만치 않았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이끄는 칠레는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까지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아르헨티나를 괴롭혔다. 이후 승패는 승부차기로 결정되는 순간까지 이르렀다.

메시는 첫 번째 키커로 나섰다. 팬들은 당연히 승부차기를 넣을 수 있을거라고 판단했지만 결과는 뜬공. 이후 아르헨티나는 칠레에게 4-2로 통한의 패배를 기록했다.

비록 안타까운 결과지만 메시의 은퇴 결정을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그의 나이는 현재 만 29살. 축구 선수로서 은퇴를 하기엔 이른 나이다. 또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2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은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더불어 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실력을 나타내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 내에서는 ‘No te vayas Lio(메시 떠나지 마)’라는 문구가 떠돌며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마라도나까지 나서서 그의 복귀를 희망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그의 상실감은 크겠지만 팬들의 염원에 힘입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다시 입은 ‘10번’의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한다.

(사진=메시 SNS)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