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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EE:夜]'왕은 사랑한다' 임시완X임윤아X홍종현, 삼각 로맨스의 비극적인 시작

기사 등록 2017-07-1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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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왕은 사랑한다' 방송화면 캡처
[이슈데일리 김혜진기자]임시완, 윤아 그리고 흥행 보증수표 송지나 작가가 뭉친 하반기 최고 기대작 '왕은 사랑한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야누스 왕세자와 고려 여인의 비극적 운명 스토리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 들기에 충분했다.

17일 방송한 MBC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는 야누스 왕세자 왕원(임시완 분)과 고려 여인 은산(임윤아 분), 강직한 품성의 왕린(홍종현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12살부터 벗인 왕원과 왕린은 궁에서 말을 타고 나가 동안거사의 사가를 찾아가고 보격구를 경기중인 무리를 만났다.

왕원은 은산(임윤아)을 막아서며 선생을 찾았고 은산은 "접객소는 저쪽이니 가서 기다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왕원은 "선생이 어디 계신지 알려주겠소? 내 직접 가 뵐테니"라며 공을 발로 누르며 막무가내로 나섰다.

이에 은산은 여자라고 무시하는 왕원과 티격태격하며 기싸움을 벌였다.

그러다 은산이 왕원의 멱살을 잡았고 익숙한 느낌에 왕원은 은원에게 "야, 너 나 모르겠니?"라고 물었고, 은원은 "개수작 하고 있네"라고 답했다. 왕원은 "우리 만난 적 있다. 내가 널 알아"라며 미소를 지었다.

앞서 두 사람은 7년 전 만난 적이 있었다. 어린 시절, 왕원의 아버지 충렬왕(정보석 분)은 아들 왕원(아역 남다름 분)에게 "오랑케의 피가 섞인 잡놈"이라며 구박했다. 이에 왕린(아역 윤찬영 분)이 왕원이 가까이서 챙기며 궁이 아닌 더 넓은 세상을 보러 저잣거리를 다녔다.

왕원은 왕린 덕분에 궁 밖에도 세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마을에 놀러 간 두 사람은 우연히 은산의 어미가 살해되는 현장을 목격했다.

이는 왕전(윤종훈 분)이 이미 계획했던 일이었다. 왕전은 은산의 목숨을 구하고 그 대가로 혼인을 하고자 했다. 그런데 은산의 목숨만 구하면 될 것을, 은산을 제외한 모든 사람의 목숨을 끊어놨다. 심지어 은산의 어머니(윤유선 분)까지 죽이고 몸종을 은산으로 착각하는 실수를 범했다.

은산의 아버지 은영백(이기영 분)은 누군가가 자신의 집안을 노린다는 걸 알고 은산을 몸종 신분으로 살게 했다. 그게 딸을 살리는 길이었다.

사건 직전에 사병들의 높은 무기 수준을 보고 '재미있는 볼거리'라고 생각한 왕원은 도적들의 계략을 미리 눈치챘지만 은산의 집이나 궁궐의 호위대에 미리 말하지 않은 것을 뒤늦게 후회했다.

왕원은 자책감으로 은산의 집 안에 몰래 침입해 몸종으로 착각한 은산에게 어미의 유언을 전했다. 왕원은 "부인께서는 이리 말씀하셨다. 누구도 미워하지 마라. 언제나처럼 웃고 달리며 살거라. 그게 어미의 소원이다. 여기까지다"라고 말했고 어린 은산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7년 전 과거에서 돌아온 현재, 애주가인 동안거사 이승휴(엄효섭 분)는 티격태격한 은산과 왕원에게 보격구 경기를 시키고, 튄 공이 그의 귀한 술병을 깨자 분노했다. 은산과 왕원은 스승의 술을 구해오는 내기를 하고, 왕원은 은산이 구해올 술을 가로채는 계략을 세우고 그녀를 뒤쫓았다.

마침내 세 사람은 술 한동이를 살짝 나누는 걸로 타협을 봤다 은산과 왕원은 험한 산을 오르고 썩은 다리를 건너다가 위기를 맞았다. 추락 위기에서 또 한번 벗어난 왕원과 은산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에서는 이 모든 상황들을 지켜보는 왕린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앞으로 세 사람의 삼각관계까지 예고했다.

사극 침체기인 현재 임시완, 윤아, 홍종현의 비주얼 케미로 무장한 '왕은 사랑한다'가 월화극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혜진기자 hyejinnkim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