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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 ‘윤식당’ 최지우에서 정유미까지 ‘나PD의 안목’ (종합)

기사 등록 2017-03-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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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혜진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나영석PD는 좀처럼 예능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든 여배우를 섭외,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만드는데 능하다.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최지우, ‘신혼일기’ 구혜선이 그 예. 이번에는 정유미가 ‘윤식당’을 통해 처음으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나PD의 안목은 이번에도 빛을 발할까.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윤식당’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나영석PD를 비롯,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신구 등이 참석했다.

‘윤식당’은 나영석PD 팀의 신규 프로그램. 복잡한 도시를 떠나 파라다이스 같은 곳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이다. 특히 이들의 특별한 일상이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에 대해 공동연출을 맡은 이진주PD는 “예능에서 좀 더 나아가 살아가는 예능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재밌을까’ 생각하다가 ‘삼시세끼’가 떠올랐다. 또 ‘어떻게 음식을 활용할까’ 생각하다, 한식당을 열게 됐다. 외국인들이 한식당을 좋아하더라. 새로운 그림이 될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윤식당’의 배경은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 섬. 이진주PD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장소를 바로 섭외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 사진=김혜진 사진기자
나영석 표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이란 점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정유미의 예능 나들이. 정유미는 ‘윤식당’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윤여정 선생님이 출연한다고 하셔서 관심이 갔고, 작은 한식당을 운영한다고 들어서 궁금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선배님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예능을 찍고 있다는 기분보다, 식당 운영하는데 정신이 없었다. 정신이 없어도 너무 좋았다. 며칠 더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마음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나영석PD는 정유미를 섭외하게 된 배경에 대해 “처음에 윤여정 선생님을 사장으로 해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그 후, ‘옆에 누굴 모시고 갈까’ 생각했는데, 마침 그때 윤여정 선생님의 데뷔 50주년 저녁식사 자리가 있었다. 초대해주셔서 갔는데 우연히 정유미 씨가 오셨다”라며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솔직하고 진솔한 느낌이 있었다. 50주년 촬영 화면이 있었는데 이진주PD랑 같이 보다가 ‘느낌 괜찮다. 연락 한 번 해볼까’라고 해서 연락드렸다. 유미씨가 요리 좋아하지만 잘 못한다고 하더라. ‘그건 윤 선생님이 다 하실 거다, 설거지만 하면 된다’라고 했더니 출연을 허락하셨다”라고 말했다.

김대주 작가 역시 “(정유미는) 드라마에서만 봤는데, 캔디 같은 느낌이 있다”라며 “저녁식사는 항상 숙소에서 해먹었다.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인데, 식사를 받쳐주고 있던 게 유미 씨가 싸서 온 한식이었다. 선생님과 함께 생활한다고 하니 챙겨온 것 같다. ‘디테일하고 배려가 있는 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캔디 같은) 밝은 모습이 방송에서도 보일 거다”라고 덧붙여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나영석 표 예능’은 이미 시청자들에게 ‘믿고 보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나PD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여배우들은 대중에게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면서 ‘재발견’이라는 발판을 마련했다. 정유미 역시 ‘윤식당’을 통해 ‘윰블리(유미+러블리)’로 거듭나고자 한다. 그의 새로운 얼굴, 그리고 인간적인 면모는 오는 24일 오후 9시 20분 tv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