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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디나모 키예프 꺾고 사상 첫 챔스 8강 진출!

기사 등록 2016-03-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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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남용희기자]맨체스터 시티가(이하 맨시티) 디나모 키예프를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8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16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겨 1, 2차전 합계 3-1로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 무대 8강에 진출한 건 1880년 구단 창단 이후 최초다.

팀 창단 후 첫 8강 진출은 축하받을 일이지만 맨시티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주장이자 수비의 핵심인 뱅상 콤파니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설상가상으로 10분 뒤 또 다른 중앙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상대팀 공격수와 충돌하며 무릎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25분만에 허무하게 주전 수비수 두 명을 부상으로 잃게됐다.

주장과 수비가 흔들리니 팀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패스 미스가 나오는가 하면 득점 기회도 잡지 못했다. 답답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두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휴식시간 동안 정신무장을 새로 하고 나온 맨시티는 후반들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다비드 실바를 라힘 스털링으로 교체하고 디나모 키예프의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후반 16분 나바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맨시티는 계속해서 디나모 키예프를 공략했지만 효과는 없었고 결국 득점없이 0-0 무승부로 경기는 종료됐다.

이로써 맨시티는 1, 2차전 최종 합계 3-1로 디나모 키예프를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맨시티는 오는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테스터 더비'를 치를 예정이다. 핵심 수비수 2명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맨시티는 맨유에게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맨시티 공식 트위터)

남용희기자 nyh5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