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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아래' 볼리비아에 1골차 신승한 한국, '골결정력을 키워라'

이강인 등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선수는 외면한 벤투, 골못넣는 지동원만 고집

기사 등록 2019-03-2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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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축구가 약체 볼리비아에 1-0신승했다.사진은 KBS스포츠 캡쳐

[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한국 축구는 매번 그렇다. 다 좋은데 골을 못넣는다. 항상 상대방 골문 앞을 왔다갔다 하지만, 정작 골은 안나온다. 바로 ‘골결정력’ 부족이 문제다.

몇십년전부터 시작된 '문전처리미숙' '골결정력부족'을 오늘날에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도 마찬가지.

‘월드스타’ 손흥민을 최전방 스트라이트로 내세우고도, 골은 안나왔다. 중계석의 스포츠캐스터들은 ‘아쉽습니다’만을 연발한다.

이날도 후반 '블루 드래곤' 이청용(보훔)의 후반 40분 헤딩 결승골이 안 터졌다면, 축구팬들의 또 한국의 ‘골결정력 부족’을 꼽씹으며 아쉬움을 달랬을 것이다.

이날 손흥민 지동원 투톱을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벤투호는 비교적 선전을 펼쳤으나, 골결정력 부족에 고전하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보훔)의 기사회생골을 앞세워 '한수 아래' 볼리비아를 상대로 겨우 승리했다.

벤투 감독은 최전방에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공격형 미드필더에 황인범(밴쿠버)을 배치한 4-4-2 전술을 가동했다.

한국은 전후반 내내 볼리비아 문전을 두드렸으나 첫골이 나온 후반 24분까지는 '슛 슛'만 외쳤다.
교체투입된 이청용이 홍철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받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솟구치며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18세 20일'로 태극마크를 처음 단 이강인(발렌시아)은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데뷔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대신 축구팬들로부터 '골못넣은 선수'로 찍힌 지동원만을 고집한 벤투의 용병술에 많은 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네티즌(아이디 숨바꼭질)은 “이긴건 축하할 일이지만, 아직 평가전이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음.. 제발 지동원 나상호 좀 그만...이강인좀 투입좀 해보지”라고 지적했다.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3월 두 번째 A매치를 펼친다.

황용희기자 h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