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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남우현, 인피니트 아닌 ‘우현표 감성’ 담아낸 ‘Write’

기사 등록 2016-05-0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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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그룹 인피니트의 보컬 남우현이 데뷔 6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칼군무’의 강자로 이름난 인피니트지만 남우현은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애잔한 감성을 담은 발라드곡을 들고 왔다.

9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Write’의 쇼케이스에서 남우현은 솔로 앨범 발매에 대한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솔로 데뷔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앨범 작업 준비를 굉장히 열심히 했고, 앨범이 나오니 많이들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 ‘Write’에는 총 6곡이 수록됐다. 남우현만의 감미롭고 로맨틱한 목소리, 때로는 남자다움이 물씬 풍기는 창법으로 1인 6색 매력을 담아 앨범을 완성시켰다. 남우현은 앨범에 대해 “Write에는 열심히 써서 작업했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또 제 이름 중에 'W‘가 들어있다. 연상이 되게끔 만들었다”라며 “이번 앨범은 저의 한 땀 한 땀, 노력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끄덕끄덕’은 남우현의 한층 무르익은 성숙한 분위기와 감성으로 사랑의 아픔을 겪어야 하는 남자의 진한 슬픔을 노래한 곡이다.

‘끄덕끄덕’에 대한 남우현의 자부심은 강했다. 그는 “계속 듣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 노래가 있는데, ‘끄덕끄덕’이 그렇다”고 말했다.

그간 인피니트 앨범을 통해 꾸준히 자작곡을 선보여온 남우현. ‘Write’에도 역시 본인의 자작곡,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한 곡들로 가득 채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남우현은 특별히 자작곡 ‘향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앨범 작업에 많이 부분을 참여했다. 자작곡 수록이 모험이 되긴 했지만, 제가 쓴 곡들을 많은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었다”라며 “특히 ‘향기’라는 곡에 애착이 간다. 헤어진 연인이 계속 생각이 나고, 그 연인에 대한 향기를 잊지 못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래도 리얼 악기 사운드를 이용해 감성적으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사실 인피니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퍼포먼스, 때문의 그의 솔로 발표 소식에 ‘남우현표’ 댄스곡이 탄생하지 않을까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남우현은 아이돌이 아닌 보컬리스트로서 팬들 앞에 섰다.

그는 “댄스곡을 할지, 발라드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사장님이 ‘네가 발라드를 불렀을 때 굉장히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있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발라드로 앨범을 구성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덧붙여 남우현은 “인피니트 노래에는 센 음악, 터프한 면을 드러내야하는 것들이 많았다. 저도 일부러 목소리를 까랑까랑하게 내려고 하기도 했었다”라며 “이번 솔로앨범에는 그냥 제 목소리 그대로 담아냈다. ‘아 이게 남우현이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호흡 하나하나, 숨 쉬는 부분들까지 섬세하게 신경썼다. 인피니트에서 보여드릴 수 없었던 남우현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인피니트 활동 때와는 다른 차별점을 어필했다.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시도로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해낸 남우현. 그의 첫 시도가 듣는 이들의 가슴 한구석에 오래도록 남을 있는 성공적인 신호탄이 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사진=이슈데일리 사진팀)

변진희기자 cvcv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