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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 ‘해피투게더3’ 성유리-김성균-지진희, 진짜 숨은 예능 고수들 맞네요

기사 등록 2015-10-3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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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배우 성유리 김성균 지진희가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목요일 밤을 들었다 놨다 했다. 과거 일화를 털어놓는가하면 반전 모습까지 선보인 것. ‘숨은 예능 고수’란 특집에 걸맞게 성유리 김성균 지진희 세 사람은 진면모를 발휘했다.

지난 29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출연배우 성유리 김성균 지진희가 출연했다.

앞서 성유리는 ‘국민요정’ 타이틀을 벗어 던지고 배우로 완벽 변신했다. 그래서일까. 늘 꼬리말처럼 달고 다니던 ‘발 연기 논란’에 대한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성유리는 오디션 당시 입고 갔던 호피무늬 바지를 공개하며 연기를 처음 시작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초반에는 아무 생각 없이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욕도 많이 먹었다”며 “나도 하면서 정말 오글거렸다. 그래도 열심히 했다”고 ‘천년지애’ 속 ‘발연기’를 언급했다.

또 성유리는 차기 경쟁 후보로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를 선택했다. 그는 “수지가 내 라이벌이다. 내 마음 속 라이벌이다”며 “정말 예쁘고 뭘 해도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성유리는 “내가 남자여도 좋아할 수밖에 없어 라이벌이 됐으면 했다”고 수지를 라이벌로 꼽은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그래도 나보다 수지가 더 예쁘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김성균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연극을 그만 둔 이유를 전했다. 그는 연극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아내와 아이가 지하방에서 살았다. 그런데 아이가 장판 속 면봉을 주워 먹는 것을 보고 연극을 계속 하면 안 되겠다. 다른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성균은 “영화 촬영 중에도 택배 일을 했다”고 생활고에 시달렸던 당시를 회상했다.

최근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지진희는 ‘불륜의 아이콘’이란 별명이 생긴 것과 관련해 말문을 열었다.

지진희는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에서 배우 김현주 박한별 사이를 오가는 파격적인 로맨스를 선보이는 중. 이에 지진희는 “사람들이 대놓고 '나쁜 놈'이라 욕을 한다. 아내와 드라마를 보다가 따귀를 맞을 뻔 했다"고 운을 뗐다.

덧붙여 그는 “차태현이 이 나이에 어떻게 김현주와 박한별 사이를 오가는 로맨스를 할 수가 있냐면서 굉장히 부러워한다”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왜 이제야 출연했나요’란 말이 떠오른다. 조개 속, 숨은 진주를 발견하듯 ‘진짜’ 숨은 예능고수들을 발견했다. 앞서 예능프로그램 MC를 맡았던 성유리는 이날 ‘해피투게더3’에서 또한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토크를 이어갔으며, 김성균 지진희까지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세 사람의 찰떡같은 입담이 빛을 발한 목요일 밤이었다.

한편 ‘해피투게더3’는 스타들이 펼치는 재미있는 게임과 진솔한 토크를 통해 자극적이고 단순한 웃음을 탈피하고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

(사진=KBS2 '해피투게더3' 캡처)

전예슬기자 love_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