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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마이 리틀 베이비’ 새로운 형식의 육아 프로...리얼 밀착기 그려낸다!

기사 등록 2016-03-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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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슈퍼맨이 돌아왔다’ ‘오 마이 베이비’까지 육아 프로그램이 대세다. ‘또 육아 프로그램이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마이 리틀 베이비’에는 기존의 육아 프로그램과는 다른 ‘무엇’이 있다. 여느 육아프로에선 볼 수 없었던 “누워있을 때가 제일 편했다” “배 속에 있을 때가 제일 편했다”는 발칙한 심정과 솔직 리얼 밀착기를 그려 낸다는 점이 굉장히 신선하다.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는 드라마 ‘마이 리틀 베이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 참석한 김호영CP, 이순옥PD, 오지호, 이수경, 김민재, 남지현, 정수영은 드라마에 관한 여러 질문들에 성심껏 답했다.

김호영CP는 “20, 30, 40대를 대상으로 어떻게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 기본적인 기획은 그 세대가 가지는 고민 중 하나가 육아라고 생각했다. 조금 차별점을 찾다가, 주변에 남자들도 육아휴직을 하고 있는 경우가 있더라. ‘왜 남자가 육아휴직을 하지’ 이런 생각에서 출발했다. 처음에는 코믹하지만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울림을 줄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드라마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마이 리틀 베이비’에는 오지호, 이수경, 김민재, 남지현, 정수영 등 다양한 색깔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한다.

어쩌다가 아빠가 된 강력반 형사 차정한 역은 오지호가 맡았다. 겉으로 보기엔 수컷내 풀풀 풍기는 외모의 그가 이제 갓 6개월 된 조카 때문에 육아 휴직을 내고, 밤마다 모빌을 돌리며 잠이 든다. 그 모습을 상상하기만 해도 ‘빅웃음’이 예상되는 바이다.

오지호는 “범죄와의 전쟁에서는 에이스였지만 육아엔 서툰 캐릭터다. 아이들과의 촬영이 생각보다 어렵더라. 하지만 남자분들이 육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웃긴 요소들도 많다.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경은 말썽 많은 다섯 살 아들을 번쩍 들어 제압하는 엄마였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고상함과 청순함으로 돌아오는 천상여자 한예슬을 연기한다. 이수경은 극 중 망가짐도 서슴지 않고 선보일 것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워낙 매력 넘치는 캐릭터라 망가져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꽃미남 연기자로 주목받고 있는 김민재는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대로 상큼, 발랄, 쿨한 성격의 윤민 역을 연기한다. 여자라면 소설 100권을 써냈을 법한 경험의 소유자지만 6개월 아이에게만은 통하지 않아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그는 “드라마 대본을 보면서 아이 엄마들이 많은 팁을 얻어가실거라고 생각했다. 많은 시청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미닛 남지현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서 연기를 선보이는 것 역시 눈길을 끈다. 그는 늘씬하고 굴곡 있는 육감적인 몸매의 한소윤 역을 맡았다. 이날 남지현은 본인이 맡은 캐릭터에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남지현은 “제가 원래 좀 글래머러스한 편이다. 그걸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연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그게 어필된다고 하니 기쁘다. 기쁜 마음으로 작품을 하겠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수영은 등장하는 인물들 중 가장 육아에 능숙한 인물로 등장한다. 정수영 역시 드라마의 기획의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본을 보면서 정말 작가님이 육아를 알고 쓰셨단 생각이 들었다. 동네 어머니들께 드라마를 홍보하고 있다. 분명 공감이 될 재미난 드라마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육아의 터널을 지나온 세대들에게는 추억을, 현재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에게는 위로를, 결혼을 앞둔 미래의 부모들에게는 깨알 정보를, 여자이기를 포기한 자가 된 육아맘들에게는 심장을 터치할 달달한 로맨스를 선사할 최고의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는 이들의 포부, 늦은 밤 고단한 ‘누군가’에게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5일 첫 방송.

(사진=남용희 기자)

변진희기자 cvcv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