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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진의 케이팝 포유]'형제그룹' 비스트-비투비, 행보 전격분석! '큐브 명성 이어갈까?'

기사 등록 2015-08-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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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연진기자]2009년 앨범 ‘Beast Is The B2ST’로 혜성처럼 등장한 비스트는 데뷔곡 ‘bad girl'부터 최근 공개한 ’타이틀곡 ‘예이’ 역시 음악방송 1위를 차지, 매년 발표하는 신곡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범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가요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각 종 음악차트를 휩쓸었던 비스트는 이제 데뷔 6년차의 중견돌. 비스트의 소속사 큐브는 개성 강한 비투비를 출격시키며 제2의 전성기를 꾀하고 있다. 비스트를 잇는 비투비, 두 그룹의 행보는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지고 있을까?

데뷔곡은 무조건 ‘실연 겪은 애절함+강렬한 댄스곡’

비스트와 비투비의 공통 분모는 데뷔곡부터 시작한다. 이들의 데뷔곡인 ‘bad girl’과 ‘비밀’은 떠난 여자를 그리워하는 절절한 멜로디와 어두운 분위기, 동시에 퇴폐미까지 엿볼 수 있는 이들의 데뷔곡은 시선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특히 남자의 슬픔을 격한 안무에 접목함으로서 남성미를 강하게 어필한다.

그러나 이 두 그룹은 전체 타이틀곡을 아우르는 컨셉에는 상반된 분위기를 보인다. 비스트는 데뷔곡을 비롯, ‘비가 오는 날엔’, '픽션(fiction)', ’쉐도우(shadow)'까지 남성다운 분위기를 발산, 여성 팬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반면 비투비는 데뷔곡이나 타이틀곡 ‘스릴러’를 제외하고는 비투비 각자의 개성을 강조한다. 비투비는 타이틀곡 ‘뛰뛰 빵빵’이나 ‘넌감동이야’, ‘와우’ 등으로 자유분방한 모습을 연출하는 것에 중점을 두며 비스트와 궤를 달리한다.

여러분야에서 활약
비스트의 손동운은 잘생긴 외모와 달리 ‘허당끼’ 넘치는 입담으로 여러 예능에서 활약, 장현승은 현아와 유닛 ‘트러블메이커’로 활동하며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메인 보컬 양요섭은 ‘불후의명곡’에서 가창력을 과시했고, 용준형은 작곡가로서 뛰어난 감각을 보여주었다. 윤두준은 최근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서 의외의 연기력을 보여주며 ‘연기돌’로서 입지를 다졌다.

비투비는 서은광(메인보컬), 이창섭(리드보컬), 육성재, 임현식(서브보컬), 정일훈(메인래퍼), 이민혁(리드래퍼), 프니엘(서브래퍼)로 이루어진 그룹. 비투비에게 포지션은 단지 글자뿐이라는 점에서 강점을 지닌다. 육성재는 ‘복면가왕’에 출연해 의외의 가창력을 드러내거나 멤버 일훈과 함께 연기에 도전하는 등 이들은 포지션을 넘나들며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서은광은 최근 ‘무한도전’에 출연, 유세윤의 ‘개코원숭이’ 개인기를 뽐내는 등 놀라운 예능감까지 겸비, ‘다재다능돌’의 저력을 과시했다.

비스트와 비투비, 평소에도 SNS를 통해 서로의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돈독한 선후배 사이를 자랑한다. 한편으로 이들은 단순히 선후배 관계를 넘어 선의의 라이벌 관계를 구축하며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들의 시너지 효과는 가요계에 어떤 돌풍을 몰고올지, 앞으로 이들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황연진기자 wldnjsdl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