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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온두라스와 2-2 무승부...박인혁 극적인 동점골

기사 등록 2016-06-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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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남용희기자]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온두라스와 친선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 대표팀 축구대회 2차전에서 박인혁의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적인 동점골로 온두라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11명 중 중앙 수비수 송주훈(미토 홀리토크)을 제외한 10명을 바꿔 시험 가동했다.

김현(제주)과 박인혁(FSV 프랑크푸르트)이 투톱으로 나섰고, 미드필드에 박정빈(호브로), 김민태(베갈로 센다이), 이찬동(광주), 최경록(상파울리)이, 포백에는 송주훈과 홍준호(광주)가 센터백, 서영재(함부르크SV)와 박동진(광주)이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성남)이 꼈다.

한국은 전반 21분 온두라스의 헤딩슛을 김동준 골키퍼가 가까스로 선방했으나, 곧이어 튀어나온 볼을 막지 못해 안토니 로사노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34분 김민태가 상대 페널티박스를 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얻어냈고, 이를 김현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온두라스는 전반 41분 상대 중거리 슛으로 한국의 골대를 강타하더니 이어 튀어나온 공을 다시 로사노가 차넣으며 2-1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류승우(빌레펠트)와 심상민(서울)을 교체 투입, 동점골을 만들기 위한 공세에 나섰으나, 온두라스 수비에 막혀 공격 흐름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신태용 감독은 후반 22분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문창진(포항), 박용우(서울), 정승현(울산)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골문으로 찔러준 패스를 박인혁이 받아 온두라스의 오른쪽 골망을 흔들며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한편 1차전 나이지리아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대회 1승 1무를 기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남용희기자 nyh5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