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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케치] 이홍기, FT아일랜드가 아닌 솔로로 서기까지 9년의 시간 (종합)

기사 등록 2015-11-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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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이홍기가 솔로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FT아일랜드가 아닌 ‘이홍기’로 서기까지 9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짙어진 목소리, 깊어진 애절함은 ‘대체불가’란 수식어가 떠오른다. 올 겨울, 이홍기는 특유의 감성으로 대중들을 따뜻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1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는 이홍기의 첫 번째 미니앨범 ‘FM302’ 쇼케이스가 열렸다.

솔로로서 첫 출타를 알린 만큼, 이홍기는 앨범 콘셉트부터 곡 분위기 등 섬세하게 신경 썼다. 앨범 명부터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FM302’는 라디오 주파수 변조방식인 FM과 자신의 생일인 3월 2일을 합친 단어로, 각각 다른 라디오 주파수마다 다양한 자신의 음악들이 세상에 울려 퍼진다는 의미를 담은 것. 이홍기는 “전체적인 콘셉트와 곡 분위기 등을 신경 쓰며 준비했다. 스타일리스트 동생이 도움을 줬다”며 “이번에 타투 모양을 라디오 모양으로 했다. 그걸 본 스타일리스트 동생이 ‘라디오를 콘셉트로 하는 것이 어떠냐’고 하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번 앨범엔 ‘Let's Seize The Day’ ‘King For A Day’ ‘Be Your Doll’ ‘비가와요’ 등 총 6곡으로 수록됐다. 다채로운 자작곡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친 이홍기는 가수를 넘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싶어했다. 그는 “FT아일랜드 곡은 매니아적인 록 곡이다. ‘저희가 보여 드리겠습니다’란 의지가 담겼었다”며 “이번엔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한다’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홍기 옆엔 늘 FT아일랜드 멤버들이 있었다. 9년이란 긴 시간을 함께 보냈기에 혼자 무대를 채운다는 것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는 “FT아일랜드로 활동할 땐 옆과 뒤에 멤버들이 있어 든든했다. 그런데 솔로니까 허전하고 외롭다. 혼자 백퍼센트를 다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며 “긴장도 많이 됐다. 앨범 공개 후 정말 잠을 단 한 숨도 못 잤다. 1집 데뷔했을 때처럼 인터넷 상황을 보고 그랬다. 솔로로 활동해야하니 무섭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하기도.

이홍기는 FT아일랜드 보컬의 색깔과 이미지를 벗고,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했다. 그는 ”FT아일랜드는 발라드 넘버여도 밴드 사운드가 강했다. 이번 솔로곡에선 악기들이 많이 추가되지 않고, 보컬이 돋보이도록 했다”며 “저만의 깊고 멜로디틱한 느낌의 노래로 여러분들의 가슴 속에 들어가고자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홍기는 이날 오후 7시 예스24 무브홀에서 ‘FM302’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love_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