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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신의 선물' 숨막히는 전개+이보영의 열연 '강렬했다'

기사 등록 2014-03-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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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이 숨막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또 하나의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3일 첫방송한 '신의 선물'은 수현(이보영 분)을 중심으로 자상한 변호사 남편 지훈(김태우 분), 성적은 좀 떨어지지만 밝고 씩씩한 딸 샛별(김유빈 분)이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나날을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수현은 한가한 카페에 방문했다가 카페주인(이연경 분)으로부터 곧 가장 소중한 것을 잃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카페주인은 수현에게 "피할 수 없으나 맞서 싸우라"라고 말했지만 그 말을 들은 수현은 기분 나쁘다는 듯이 카페를 서둘러 떠났다.

그로부터 1년 뒤, 여전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수현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즈음 부녀자 연쇄살인범이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사건이 발생했다. 방송작가인 수현은 생방송으로 범죄자의 몽타주를 그리고 사건을 다뤄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

범인은 생방송을 보고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왔고 부녀자는 지겹다며 새로운 타깃을 얻었음을 암시했다. 이어 납치된 샛별의 목소리는 범인에 의해 전국에 생생히 울려퍼졌다. 딸이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오지 않았다는 사실과 딸의 목소리를 듣고 수현은 납치된 어린아이가 샛별임을 직감하고 생방송 도중 스튜디오에 뛰어들어갔다. 범인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끊겼고 수현은 믿을 수 없는 이 상황에 눈물을 흘렸다.

'신의 선물'은 시작부터 끝까지 범인에 대한 복선을 깔아놓음과 동시에 숨막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보영은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 딸과 사사건건 싸우는 엄마의 모습에서 납치범에게 딸을 납치당한 기구한 운명의 모습까지 자유자재로 열연하며 '역시 이보영'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딸이 납치된 것을 알고 범인과 통화를 시도하려하지만, 실패하고 절망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모성애를 드러낸 장면 중 가장 압권이었다.

이제 막 1회를 숨가쁘게 마친 '신의 선물', 군더더기 없는 연출, 흡입력 있는 작가의 필력이 앞으로의 '신의 선물'이 뻗어나갈 길을 기대케 만든다.

'신의 선물-14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 전으로 타임 워프된 엄마와 전직 형사가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그린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 드라마다.

한편 지난 3일 방송된 '신의 선물'은 전국 시청률 6.9%(닐슨)를 기록,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