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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AF SBS 연예대상]신동엽, SBS서 첫 대상 수상...'데뷔 26년만'(종합)

기사 등록 2016-12-26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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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진운기자]'2016 SAF SBS 연예대상(이하 연예대상)' 대상은 신동엽이 선정됐다.

'연예대상'은 25일 오후 10시 15분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1부 105분 2부 70분 총 175분간 즐거운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날 '연예대상'의 시작은 스페셜 MC 양세형과 김신영이 열었다. 이들은 간단한 대사를 진행하며 시상식의 포문을 열었고 곧바로 이경규, 강호동 등이 출연하는 꽁트 영상 '예능 Godfather'가 전파를 탔다.

이후 MC를 맡은 강호동, 이경규, 이시영이 등장해 유쾌하면서도 때론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매끄럽게 진행을 이어갔다.

영예의 대상 시상자는 박정훈 SBS 대표이사 사장과 설현이 나섰다. 박정훈은 설현과 간단한 토크를 진행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키웠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대상 수상자는 신동엽이었다.

신동엽은 "하나도 기대를 안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여러분께 선보인 기간이 짧아 마음을 접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또 그는 "늘 연말 시상식 때 사회를 보며 마음속으로 매년 사회를 보는 것도 상당히 괜찮다라고 생각했다. 막상 상을 받으니 사회 자리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이 자리(대상)가 좋다"고 속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또 신동엽은 이번 수상에 대해 26년만에 아버지께 칭찬받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쁘게 받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대상을 자신의 부모님과 '미운우리새끼' 4명의 어머님, 가족들에게 바치겠다고 말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최우수상은 개그맨 김구라와 배우 강예원이 시상에 나섰다. 최우수상 코미디 부문에는 '웃찾사'의 홍윤화가 수상 했으며 쇼 토크쇼 부문에는 '미운우리새끼'의 김건모가 상을 받았고 버라이어티 부문에는 '런닝맨'의 이광수가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코미디 부문의 홍윤화는 간식으로 만든 목걸이를 목에 건 채 웃음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웃겨드리겠다는 당찬 각오와 2017년에는 웃을 일만 있기 바란다는 말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쇼 토크쇼 부문의 김건모는 독감으로 부득이하게 서장훈이 대리수상했다.

버라이어티 부문의 이광수는 울음을 참지 못해 목소리가 떨리고 중간에 말이 끊기기도 했지만 제작진과 스태프, 작가,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고 과분한 사랑에 감사함을 표했다. 또 그는 끝가지 최선을 다해 건강한 웃음을 드리겠다고 시청자들과 약속했다.

색다른 편집 방법과 다양한 시도는 '연예대상'을 빛나게 했지만 아쉬움도 남겼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연예대상 후보들에 대한 인터뷰 방식이었다. 양세형의 독특한 접근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고 신선함을 자아낸 것을 좋았지만 다소 무례하게 느껴질만한 여지도 존재했다.

연말 시상식의 고질병으로 일컬어지는 '상 나눠주기'는 여전했다. 이번 '연예대상' 수상자는 총 32명이었다. 수상 부문이 23개인 것에 비하면 9명이 추가로 상을 받은 것. 무분별한 '상 나눠주기'를 지양해야 연말 시상식의 공정성과 신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2016 SAF SBS 연예대상 수상자(팀) 명단

▲연예대상=신동엽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홍윤화

▲쇼 토크쇼 부문 최우수상=김건모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이광수

▲코미디 부문 우수상=김진곤, 김정환

▲쇼 토크쇼 부문 우수상=전현무, 성대현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서장훈

▲올해의 스타상=박진영

▲예능 부문 올해의 프로그램상='미운 우리 새끼'

▲교양 다큐 부문 올해의 프로그램상='그것이 알고 싶다'

▲베스트 엔터테이너상=김민석, 김환, 설현

▲모바일 아이콘상=양세형

▲특별상=백종원

▲프로듀서상=박수홍, 김준현

▲예능 부문 방송 작가상='미운 우리 새끼' 육소영 작가

▲교양 부문 방송 작가상='궁금한 이야기 Y' '그것이 알고 싶다' '동물농장' 박진아 작가

▲라디오 부문 방송 작가상='김창렬의 올드스쿨' 이재국 작가

▲예능 씬 스틸러상=최성국, 조세호

▲베스트 프렌드상='꽃놀이패'팀

▲베스트 커플상=박형일-박순자, 김광규-김완선

▲라디오 DJ상=박소현

▲신인상 남자 부문=강남, 유병재

▲신인상 여자 부문=이연수, 공승연, 정연

황진운기자 tym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