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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여자 탁구 전지희, 유멩유에 1-4 패배...8강 진출 실패

기사 등록 2016-08-09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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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연기자]여자 탁구 세계 랭킹 11위 전지희가 끝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전지희는 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로 파빌리온 제3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탁구 단식 16강서 싱가포르의 유멩유를 만나 세트스코어 1-4(10-12 11-8 10-12 7-11 2-11)로 패했다.

이날 전지희는 세계 랭킹 13위의 유멩유와 초반 비등한 경기를 펼쳤다. 1세트에서는 듀스까지 가면서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선보였다. 접전 끝에 10-12로 아쉽게 패하며 1세트를 마친 전지희는 2세트에서 11-8로 승리하며 추격하는 듯 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 또 다시 듀스를 간 전지희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스코어 10-12를 만들며 패했다. 이어 4세트에서는 7-11로 지며 승기를 내주게 됐다.

7전 4선승제의 승부에서 이미 3승을 내준 전지희는 5차전에서 내리 8실점을 했다. 유멩유에게 넘어간 승기를 다시 가져오지 못한 것. 결국 전지희는 2-11이라는 스코어로 5세트를 마무리하며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두 선수의 세계랭킹은 고작 두 계단 차이. 쉐이크를 활용하는 빠른 랠리에서 장점을 보인다는 점도 비슷했다. 비슷한 수준, 비슷한 패턴의 경기를 하는 두 선수는 누가 더욱 마음의 평정심을 찾고 집중하느냐가 승부의 열쇠였다. 이 부분에서 결국 전지희는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잦은 실수를 저지르고야 말았다.

한편 미국의 릴리 장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서효원이 8강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양지연기자 jy4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