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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X에스팀] 윤정재① “모델? 잘 할 것 같은 자신감 있었어요”

기사 등록 2017-02-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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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모델들의 일상은 어떨까. 그래서 준비했다.

‘이슈데일리’와 모델 매니지먼트 ‘에스팀’의 특급 컬래버레이션!

이슈데일리는 에스팀 소속 모델들을 만나 베일에 가려져 있던 무대 밖 모습을 ‘집.중.조.명’하고자 한다. 일상부터 취미, 솔직한 답변까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편집자주>

#윤정재_기본정보

이름: 윤정재
생년월일: 1996년 8월 10일
성별: 남
활동:
-방송: CJ온라인 컨텐츠 ‘복세편살’, 온스타일 ‘런드리데이’
-광고: 반스, 뉴발란스
-매거진: 보그걸, GQ, 나일론, 에스콰이어, 아레나, 룩티크, 힙합퍼, 무신사, 로피시엘옴므 등

카페에 들어선 윤정재는 수줍은 미소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정해진 인터뷰 시간에 따라 사진촬영부터 진행하게 됐는데 수줍은 미소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프로페셔널’한 모습만이 남아있었다.

▲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모델에게 사진을 찍히는 일이야 일상이겠지만 다양한 포즈와 표정을 취하는 윤정재를 보니, 깊은 내공이 느껴졌다. 학창시절부터 모델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그는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됐다.

“어머니랑 여의도에서 열린 패션쇼를 보러 갔어요. 저도 하면 되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고등학교 진학도 그쪽으로 하게 됐어요. 제가 다른 모델에 비해 키가 큰 편이 아니지만 자신감이 있었죠. 하하. 왠지 무대에 서 있으면 어색할 것 같지 않다고 할까요?”

조곤조곤 설명하는 윤정재에게서 진중한 성격을 엿볼 수 있었다. 스스로 “말을 재주 있게 잘 못한다”라고 말했지만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특히 그는 동료 모델 정채율을 꼽으며 절친한 사이라고 밝혔다.

“실제 성격은 채율이와 비슷해요. 고등학생 1학년 때부터 친구였죠. 6년 째 사이를 이어오고 있어요. ‘복세편살’을 채율이랑 함께 MC를 맡아 진행했는데, 딱히 힘든 점은 없었어요. 부담감도 없었고요. ‘복세편살’ 스태프 분들이 저희가 얽매이지 않게 풀어주시기도 해서 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윤정재는 어렸을 적, 게임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모델의 꿈을 키우기 전, 게임 제작자의 길을 걷고자 했던 것. 하지만 그의 끼를 알아본 어머니는 윤정재에게 적극적으로 모델을 제안했다.

“어머니께서 먼저 알아봐주셨어요. 한림예고 오디션을 보러갔을 때도 ‘벨리댄스’를 추라고 조언해주셨죠. 하하. 사실 어머니께서 벨리댄스 선생님이세요. 허리를 돌리는 것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주셨죠. 가끔 학과장님도 저를 보시면 ‘너 만한 애 없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모델 일을 시작하면서 윤정재의 부모님은 적극적으로 피드백에 나섰다. 아직 쇼를 보러 온 적은 없지만, 잡지 사진이나 촬영 영상 등을 보면서 자세하게 평가해준다고.

▲ 사진=박은비 사진기자
“제가 수위가 조금 높았던 쇼에 서서 부모님께 보여드리기 부담스럽더라고요. 아직 쇼는 한 번도 보여드리지 못했어요. 잡지 사진이나 영상이 나올 때 마다 보여드리곤 해요. 어머니께서는 ‘발음 좀 똑바로 해’라고 평가해주시죠.”

윤정재는 2016 F/W 서울패션위크 KYE, 디그낙, 소윙바운더리스를 통해 정식 데뷔했다. 그간 잡지촬영으로 차곡차곡 쌓아온 실력은 무대를 통해 빛을 발했다. 그러나 그에게도 고난의 시기는 존재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패션위크 오디션에 도전했어요. 제가 키가 큰 편이 아니고, 저만의 스타일을 찾기 힘들어서 그런지 좋은 결과로 나타나진 않았죠. 잡지로 처음 데뷔했는데 모던한 스타일만 진행해서 비슷비슷한 콘셉트가 많아요. 과감한 콘셉트도 도전해보고 싶은데 말이죠.”

자신만의 색깔, 강점도 뚜렷하게 가진 윤정재였다.

“우리나라에만 모델 아카데미가 있어요. 해외에서는 이런 아카데미가 없죠. 자기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요. 그래서 저도 저만의 스타일로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이러한 소망의 밑바탕에는 분명한 자신감이 있었다. 나름의 고난과 고충이 있었을 법한데도 긍정의 힘을 믿는 그였다. ‘모델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냐’라는 질문에 윤정재는 “딱히 힘든 점을 모르겠다”라고 웃음지어 보였다.

“주변에서 ‘힘들다’라고 하면 그런 소리를 들어도 ‘뭐가 힘들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딱히 힘든 점을 못 찾은 것도 있고요. 저는 도전하는 것에 있어 망설임이 없는 성격이에요. 그렇다고 실력도 없이 무작정 도전하진 않아요. 어느 정도 준비가 됐다면 새로운 것을 시도하죠.”

윤정재는 마지막으로 “솔직한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인생의 롤모델이 정확하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솔직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자기 생각을 뚜렷하게 이야기 할 줄 아는 솔직한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픈 소망이 커요.”

윤정재는 향후 ‘배우’로서 청사진을 그려놓고 있다. 도전하는 것에 있어 뒷걸음질 치지 않는 ‘청년’ 윤정재. 그의 솔직한 생각과 이야기는 오는 3월 1일 공개될 예정이다.

(장소제공=서울 강남구 논현동 '북티크' 카페)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