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이슈 in 방송]‘복면가왕’ 반가운 얼굴의 등장 그리고 반전의 실력자까지 ‘흥미진진’

기사 등록 2016-01-11 06:13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11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13.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기록한 14.6%의 시청률보다는 낮은 수치이나, 방송 직후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차트에 복면 가수들의 이름이 대거 키워드에 오르며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5연승에 도전하는 ‘여전사 캣츠걸’에 맞서기 위해 8인의 복면가수가 등장해 대결을 펼쳤다. 그간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 거미가 모두 4연승의 기록에 그쳤던 만큼 ‘여전사 캣츠걸’이 어떤 결과를 이뤄낼지 기대감이 모아지던 상황이었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는 ‘감성폭발 주전자 신사’와 ‘기적의 골든타임’이 포지션의 ‘I Love You’로 듀엣 무대를 꾸몄다. 투표 결과, ‘기적의 골든타임’은 2라운드에 진출했으며, ‘주전자 신사’는 복면을 벗게 됐다. 그의 정체는 데뷔 27년차 가수인 심신이었다.

심신은 “예전 하이틴 스타 때처럼 주목 받는 시기는 계속가지 않았지만 노래는 계속 했다. 좀 더 깊이 있는 공부하고 싶어서 미국으로 가서 4년 정도 했다. 음악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됐다"며 "'복면가왕'을 통해서 ‘심신이 아직도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구나.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었구나' 알아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는 ‘질주본능 사이클맨’과 ‘차가운 도시원숭이’가 이문세의 ‘소녀’로 무대를 꾸몄다. 경연 결과, ‘차가운 도시원숭이’가 2라운드에 진출하며 ‘질주본능 사이클맨’이 가면을 벗게 됐다. 정체는 개그맨 겸 리포터 황제성.

황제성은 "'복면가왕'을 위해 레슨을 받았다. 선생님께서 오혁 목소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창법을 바꿨다. "유상무를 속이기 위해 머리카락도 염색했다"며 “웃음을 주고 있는데, 내가 웃을 일은 없는 듯했다. 몇 년 동안 지속되다보니 힘들었다. 선배님들이 다른 도전을 해보라는 조언을 듣고 '복면가왕'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소울충만 체키라웃’과 ‘경국지색 어우동’은 3번째 경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김동규&에스더의 ‘다시 태어나도’로 듀엣무대를 꾸몄고, 승부결과 ‘경국지색 어우동’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소울충만 체키라웃’은 최근 SBS ‘돌아온 황금복’ ‘리멤버’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김진우였다.

김진우는 “어렸을 때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5년 동안 연습 생활을 하기도 했다. 가정 형편 때문에 군대를 다녀온 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며 “오랜만에 무대 설 수 있었고 최근 몇년 사이에 느껴보지 못한 긴장감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4번째 경연의 주인공은 ‘파리잡는 파리넬리’와 ‘심쿵주의 눈꽃여왕’이었다. 이들은 임재범&박정현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로 듀엣무대를 펼쳤고, 이들의 무대에 판정단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역대급 무대다. 왜 이 둘을 붙여놨느냐”고 극찬을 보냈다.

1라운드 대결 중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4번째 대결 결과, 가면을 벗게 된 복면가수는 ‘심쿵주의 눈꽃여왕’이었다. 가면을 벗은 ‘심쿵주의 눈꽃여왕’은 천상지희 다나로 밝혀졌으며, 그는 “어릴 때 데뷔해서 어리다는 선입견이 컸다. 춤추고 예쁘게만 노래할 거란 편견. 하지만 어릴 때 데뷔해서 장점은 친근감 같다.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아는 사이인 거 같다고 느끼신다. 왕성하게 활동하지 않더라도 뭔가 도전하고 있고 대중에게 감동 주기 위해 언제나 옆에 있다는 거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지난 방송도 흥미로운 복면가수들의 대결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가면 뒤 가려진 주인공을 추측하는 것은 매주 신선한 재미를 불러 모은다. 1라운드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2라운드로 진출한 이들이 가왕 ‘여전사 캣츠걸’의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복면가왕’은 스타들이 복면으로 정체를 숨긴 후 노래 대결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변진희기자 cvcv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