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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박기웅-주원, 각시탈 정체 둘러싼 심리전 '흥미진진'

기사 등록 2012-07-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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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KBS2 수목드라마 '각시탈'이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7월 19일 오후 방송한 '각시탈'에서는 슌지(박기웅 분)에게 목단(진세연 분)을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강토(주원 분)의 모습과 목담사리(전노민 분)의 입을 열기 위해 그의 딸 목단을 이용하려는 콘노 국장(김응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슌지가 놓은 덫에 걸려든 강토는 각시탈이라는 정체가 발각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지만 "단지 목단을 사랑해서 벌인 행동일 뿐"이라며 각시탈임을 부인한다.

그는 또 "목단의 어릴 적 이름 분이를 어떻게 알게 됐냐"는 슌지의 말에 "나는 목담사리를 잡기 위해 그의 친척들을 모두 조사했다. 어릴 적 이름을 아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슌지는 또 독립군인 목담사리가 강토를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잠시나마 그를 의심했던 마음을 거둔다.

슌지는 목단에게 "정말 너를 고문하고 싶진 않다. 각시탈과 네 아버지를 선택하라고 하면 어떻하겠냐. 각시탈이 안잡히면 널 죽일지도 모른다. 널 살리고 싶다"며 자신의 답답한 속마음을 토로한다.

콘노 국장은 직접 담사리와 목단 부녀를 직접 심문하겠다고 나선다. 설득이 통하지 않자 그는 담사리에게 목단을 대못 고문상자에 넣어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고, 이에 담사리는 몸서리를 친다.

하지만 목단은 오히려 "짐승들한테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 내 발로 직접 들어가겠다"며 스스로 대못상자에 들어가려한다.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하지 않던 목단의 모습을 본 콘노 국장은 진노하며 담사리를 형무소로 보내라고 명한다. 하지만 슌지는 목담사리를 공개처형해야된다고 건의하게 되고, 이를 알게 된 강토는 서둘러 그를 서대문형무소로 옳기라고 명한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각시탈의 정체를 두고 박기웅과 주원의 심리전이 압권이었다는 평이다. 정체를 들키려 하지 않은 자와 밝히려는 자의 사이에서 벌어진 심리전의 긴장감은 두 배우의 열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또 담사리와 목단의 애절한 부녀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한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서대문형무소로 목담사리를 압송하던 차량이 습격당하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