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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쓰리데이즈' 장현성-윤제문 굵직한 연기 대결

기사 등록 2014-03-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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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쓰리데이즈'가 2회만에 대통령 저격사건의 범인을 공개한 가운데 장현성-윤제문의 카리스마 대결이 치열하다.

지난 7일 방송한 '쓰리데이즈'에서는 함봉수(장현성 분)이 대통령 이동휘(손현주 분)의 저격사건 진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용의자로 누명을 쓴 한태경(박유천 분)은 저격을 당한 낚시터와 낚시터를 조준해 총을 쏠 수 있었던 장소들을 생각하다 혼란이 일어난다면 가장 관리가 소홀하게 된 경호팀 숙소를 의심했다. 그리고 EMP탄을 터뜨린 이유가 도망가기 위해서가 아닌, 저격범을 숨기기 위한 것이었음도 알아냈다.

한태경은 함봉수(장현성 분)을 불러달라 요청하며 자신이 밝혀낸 사실들을 털어놨다. 함봉수를 의심하고 싶지 않았지만 한태경은 실장실에서 러시아에서 특수제작된 EMP에 지장을 받지 않는 시계를 발견했다.

함봉수는 사실을 알아낸 박유천에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총구를 겨눴다. 더 자세한 사실을 알고 싶었지만 오해를 벗고 자신의 아버지 죽음과도 관계있는 이 사건의 실체를 위해 한태경은 도망갔고, 함봉수는 자신의 팔에 직접 총을 빗겨쏘며 한태경이 자신에게 총을 쏘고 도망간 것처럼 꾸며댔다.

2회만에 범인이 밝혀진 가운데 저격범 함봉수를 연기한 장현성은 1회에서는 경호팀과 대통령의 안위를 걱정하는 경호팀 실장으로, 실수한 한태경을 감싸주는 등의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2회에서는 자신이 저격범이라는 사실이 들통나자 직접 자신에게 총을 쏘는 듯한 대담한 행동을 펼치며 앞으로 극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핵심인물로의 역할을 예고,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선사했다.

장현성 외에도 '쓰리데이즈'에서 굵직한 연기를 선보이는 이가 있다. 바로 윤제문, 극중 비서팀 실장 신규진을 연기하는 윤제문은 대통령이 저격받고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당장 별장으로 와서 경호팀에게 잘못을 묻는 등 냉철한 연기를 보여줬다.

또한 규진은 태경에게 양대호 대령 살인사건을 듣고 이차영(소이현 분)가 조사한 바를 물어 양대호 대령의 집에 들어간 사람은 태경 한 사람 뿐이었으며, 한태경의 주장과 달리 양대호 대령은 태경의 아버지 집에도 간 적이 없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정황상 치밀하게 짜인 이번 사건은 내부인의 소행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한태경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윤제문은 진중한 연기로 손현주의 친구이자 그의 가장 측근인 엘리트 신규진 역을 특유의 연기력으로 녹여냈다.

장현성과 윤제문은 대통령을 해하려는 자와 대통령의 곧 자신이라는 사실로 보호하려는 자로 만나 치열한 연기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연기의 합은 시너지로 발휘되며 '쓰리데이즈'의 몰입을 더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방송한 '쓰리데이즈'는 11.1%의 시청률(닐슨,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