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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의 가요돋보기]에프엑스,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네개의 높은 벽 '4 walls'

기사 등록 2015-10-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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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비교불가한 걸그룹. '유일무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그룹 f(x)(에프엑스). 이들이 더욱 단단해지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가요계에 돌아왔다. 제대로 작정하고 나온 4인조 에프엑스가 보여줄 저력은 무엇일까.

에프엑스는 데뷔곡 '라차타'부터 'Chu~♡' 'NU 예삐오' '피노키오' 'Hot Summer' 'Electric Shock' ' 첫 사랑니' ' Red Light'까지 독보적인 음악세계로 음악팬들을 매료시켜왔다.

과연 1년 3개월이라는 공백을 가졌던 에프엑스가 자신들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을까? 지난 20일 밤 12시부터 에프엑스의 정규 4집 '4walls'(포 월즈)가 서서히 베일을 벗겨지기 시작, 그 의문을 한번에 무너뜨렸다. 새 앨범에 관련된 독특한 단서들은 '에프엑스 음악'에 대한 갈증을 증폭시키기 시작했다.

티저부터 참 '에프엑스답다'. 시네마그래프 기법(cinemagraph : 시네마와 포토그래프의 합성어로, 사진에 움직임을 더해 일정한 동작이 반복되도록 하는 것)을 활용한 모션 티저이미지, 4개의 벽면을 활용한 이색적인 전시까지. 에프엑스만의 독특한 티저공개 방식은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특별했다.

26일 음원공개 전 네이버 V앱에서 에프엑스의 멤버 크리스탈은 이번앨범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크리스탈은 "이번 앨범을 녹음하면서 목이 쉬었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음악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곡들이 새롭다. 기존에 에프엑스가 보여줬던 노래들은 많이 없다"고 새 앨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크리스탈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26일 밤 12시 에프엑스의 야심작이 대중에게 공개됐다. 에프엑스의 '4walls'는 막강한 음원강자들의 사이에서 우뚝 각종 음원차트 1위로 솟아오르며 식지 않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1위를 휩쓸고 있는 '4walls'(포 월즈)은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돋보이는 중독성 강한 딥하우스 장르의 EDM곡이다. 특히 갑작스럽게 피어난 사랑으로 인해, 사방이 벽인 공간 속에 갇힌듯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담아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에프엑스의 음악은 무대를 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지난 29일 Mnet '엠카운트 다운'에서 최초 공개된 에프엑스의 '4walls'(포 월즈)무대는 '역대급'이었다. 에프엑스는 보란듯이 차곡차곡 쌓아온 내공을 폭발시키며 무대를 장악했다. 4인조로 재편성된 에프엑스는 티저이미지 속 정사각형처럼 아주 잘 맞춰진 벽들이 모인것처럼 단단하고 깊어졌다. 특히 데뷔 6년차 다운 무대매너와 '걸크러쉬'를 불러일으키는 카리스마로 또 한번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에프엑스는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30일 KBS2 '뮤직뱅크' 등 각종 음악 방송에 출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또한 에프엑스는 오는 2016년 1월 30,3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시도하는 아티스트 '에프엑스'가 앞으로 보여줄 그림이 궁금해진다.

[사진 = 해당방송캡쳐, SM엔터테인먼트]

박수정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