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여인의 향기' 종영 앞두고 추측성 결말 봇물

기사 등록 2011-09-08 12:35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속보팀]‘여인의 향기’ 엔딩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김선아의 구명 운동과 함께 추측성 결말이 쏟아지고 있다.

마지막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 제작 에이스토리)에서는 연재(김선아 분)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도 마지막까지 삶의 희망을 놓지 않는 의지를 보이며 지욱(이동욱 분)과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아직 이들의 사랑이 채 완성되지 않아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가슴 졸이며 예측할 수 없는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많은 시청자들은 담낭암 말기를 선고받은 후 눈물이 마를 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연재를 향해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내며 “연재를 살려달라”는 구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여인의 향기’ 배우들과 제작진들에게도 결말 함구령이 내려진 가운데 많은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각양각색 결말 시나리오를 내놓으며 상상을 초월하는 엔딩을 예측하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이 희망하는 결말은 연재의 암 말기 판정이 '오진'이었다는 것. 이미 극중 연재는 항암 치료를 받고 있어 정황상 오진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연재의 안타까운 최후를 두고 시청자들은 희망적인 결말을 요구하고 있다.

또 비극적 결말을 원치 않는 또 다른 시청자들은 이 모든 것이 연재의 한 여름 밤 꿈이라는 다소 황당한 결말도 예측하고 있다. 누구나 한 번 쯤 꿈꿔보는 멋진 재벌남과의 연애라든지, 직장생활에 얽매여 평소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마음껏 실행해본다는 식의 꿈이 실제처럼 펼쳐졌다는 시나리오다. 실제로 2004년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는 모든게 꿈이었다는 설정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런가하면 연재의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의견도 상당수다. 연재의 생사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연재가 살아있는 순간을 응원해주자는 의견이 주된 내용. 연재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담담하게 자신의 운명을 인정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삶의 의지를 놓지 않는 연재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것.

연재의 죽음없이 시즌2 제작을 요구하는 시청자 의견도 눈에 띈다. 연재의 죽음은 정해졌지만 아직 못다한 이야기가 많은 만큼 연재와 지욱의 사랑을 더 많이 그려달라는 것. 이와함께 시청자들은 연재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들도 더 보고 싶다는 의견이다.

제작사 측은 “첫 회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인의 향기'가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다”며 “인생의 참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했던 ‘여인의 향기’에 끝까지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SBS ‘여인의 향기’는 오는 11일 밤 9시 50분 16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속보팀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