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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의 영화편지]'성난황소' 적당히 웃으며 몸을 풀어라, 영화는 영화다

기사 등록 2018-11-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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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보고 쓰다

첫눈 내리던 날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찻잔에 떠오르는
너의 모습에 향내음 깊어진다.

가을과 겨울
첫눈과 단풍잎의 조우
소리 없는 싸움에
곱던 단풍은 낙엽되어
속절없이 몸을 던지던 날

낙엽지는 거리에서
그리움에 그리움을 더하며
삶의 흔적을 남긴다.

가을이 가기 전에
겨울이 오기 전에
가슴속 그리움을 모아
하얀 그리움움을 추상화로 그리며,

첫눈 내리던 날
내님과 영화 성난 황소를 감상했다.

'성난황소'

영화 '성난황소'는 제목에서 암시한 것처럼, 동철(마동석)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출하기 위해 돌진하는 과정을 담은
스릴 넘치는 액션 영화다.

수산시장에서 건어물 유통업을 하던
동철의 아내 지수가 갑자기 납치되고,
경찰에 신고 했으나 행방을 찾지 못한다.

그러던 중 납치범 김성오는 동철에게
지수를 납치한 대가로 거액의 돈을 동철에게
주겠다는 역 제안을 하는 등 상황이 이상하게 전개된다

그러나 동철은 아내 지수를 구하기 위해
무섭게 돌변하고, 황소처럼 무섭게 돌진하여
납치범 일당을 상대하여 쓰러뜨리는
화통하고 통쾌사며 스릴 넘치는 액션 영화이다,

적당히 웃으며 몸을 풀어라. 영화는 영화다.

영화 성난황소 | 쇼박스
감독 김민호
출연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