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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다른 길이 있다' 조창호 감독 "캐스팅 이유? 확신 못하는 김재욱, 확신 주는 서예지"

기사 등록 2017-01-1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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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안예랑기자]'다른 길이 있다' 조창호 감독이 김재욱과 서에지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다른 길이 있었다'(감독 조창호)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감독 조창호와 두 주연 배우 김재욱, 서예지가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른 길이 있다'는 고단한 삶에 지친 두 남녀, 수완(김재욱)과 정원(서예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죽음을 선택한 두 사람이 삶의 마지막 장소에서 우연한 만남을 가지게 되고, 서서히 변하는 두 사람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여운을 자아냈다.

이날 조창호 감독은 "내가 캐스팅한 게 아니라 두 사람이 작품을 선택해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김재욱씨는 모든 것이 결정된 상태에서도 계속 뒤를 돌아보는 는낌을 받았다"며 "그런 모습이 수완과 닮아서 흡족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서예지에 대해서는 "서예지씨와 얘기할 때 순간 순간 설득당할 때가 많았다"며 "이런 설득력있는 배우가 선택한 캐릭터라면 나도 관객도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창호 감독은 "확신하지 못하는 김재욱과 신뢰감 있는 서예지의 앙상블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다른 길이 있다'는 2015년 부산 국제 영화제 초청작으로 3년만에 개봉이 확정됐다. 오는 1월 19일 개봉.

(사진= '다른 길이 있다' 포스터)

안예랑기자 yrang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