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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조정민,차세대 '트로트 엔터테이너' 꿈꾼다 '홍진영을 쫒아라’

기사 등록 2016-06-1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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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상록기자] ‘트로트테이너’ 젊은 트로트 여가수들에게 있어 필수 관문으로 꼽히고 있는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2000년대 초반 장윤정,2000년대 중반 홍진영에게서 절정에 이르렀다. 그리고 2016년 이후에는 조정민이 그 바통을 이어받을 준비를 마쳤다. 미모,노래,끼를 두루 갖춘 그의 다양한 매력은 장윤정,홍진영과는 또 다른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홍진영. 그는 장윤정의 침체기(?) 를 틈타, 근 몇 년간 방송가에서 가장 입지를 넓혀온 트로트 여가수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었다.

실제인지,콘셉트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폭발하는 애교와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적이고 코믹한 이미지는 프로그램 마다 MC와 게스트를 가리지 않고 꿰차는데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활발해 얼핏 보면 개그우먼이 아닐까 싶을 만큼, 과한 액션은 보는 이들에 따라 거부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

홍진영이 200%의 흥을 가지고 있다면,조정민은 5:5의 적절한 비율로 흥과 도도함을 유지한다.

그는 홍진영처럼 화려한 언변과 제스처를 구사하지는 않지만,적재 적소에 터지는 멘트와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정확하게 잡아내는 센스는 발군이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조정민에게서 나오는 신선함은 그가 가질 수 있는 최대의 무기다.

또한,조정민은 간간히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뜨거운 이슈를 모으며 향후 예능프로그램의 한 자리를 도맡을 수 있을 만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해 MBC ‘라디오스타’,’일밤-복면가왕’을 비롯해 KBS2 ‘불후의 명곡’ 등, 최고의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다소 수줍은듯하면서도 할말은 똑 부러지게 하는 그의 ‘스마트함’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포인트로 구현되고 있다.

이에 반해 홍진영이 몇 년간 보여준 쉴새 없는 토크에 기반한 흥의 구사는 이제 조금씩 지루하다는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반면에 조정민은 피아노,노래,춤,운동 등 아직까지 보여줄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이 그의 상승세를 가늠하게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장윤정의 틈을 홍진영이 파고들었고,지금은 홍진영이 주춤하다. 잠시 흐릿해지고 있는 트로트 가수의 ‘예능퀸’ 자리를 조정민이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이슈데일리 DB,SBS Plus '날씬한 도시락2',MBC '라디오스타' 캡처)

김상록기자 honjk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