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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강지환, 묵묵한 따듯함에 안방극장 '여심 저격'

기사 등록 2016-05-0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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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배우 강지환이 3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에서 시니컬한 매력과 따듯한 면모를 오가며 여심을 저격했다.

강기탄(강지환 분)은 이날 오수연(성유리 분)과 포장마차에서 마주했다. 이후 오수연은 강기탄에게 자신을 부른 이유를 물었고 앞서 요양원에서 있던 일을 애기했다.

오수연은 “오늘 좋은 일했다. 하마터면 회사 잘릴 뻔 했는데 잘 참아서 우리 가족 지켰다”라며 “못 본 척, 못 들은 척, 거짓말하고 양심 팔아서 내일도 무사히 출근할 수 있게 됐다”라고 속내를 애둘러 표했다. 이는 오수연이 도광우(진태현 분)와 관련된 일을 변일재(정보석 분)에게 말했으나 묵살당해 비롯된 것.

오수연은 뿐만 아니라 “그래서 지금 자축 하는거다. 너무 뿌듯하니까"라고 얘기하며 반어법을 사용했다. 그러자 강기탄은 오수연의 입장에서 듬직하게 대화를 들어주며 그의 편에 섰다.

강기탄은 과거의 차정은을 회상하며 술에 취한 오수연을 바라봤다. 옆자리로 옮긴 강기탄은 오수연의 어깨를 감싸 안아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해 암묵적으로 위로했다.

이 같은 상황 속 강지환은 힘들고 지친 오수연의 얘기를 옆에서 차분하게 들어주고 다독여주는 '츤데레'의 면모를 출중하게 소화한 바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몬스터’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을 필두로 철옹성과도 같은 베일에 싸인 특권층들의 추악한 민낯과 진흙탕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MBC '몬스터' 방송캡쳐)

소준환기자 akasoz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