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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위대한 쇼맨’ 뮤지컬 영화의 마법…‘골든 글로브’ 수상으로 이어질까

기사 등록 2017-12-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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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018 골든 글로브 시상식' 홈페이지 캡처
[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

누군가에게 괄시 받고 무시당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영화 ‘위대한 쇼맨(감독 마이클 그레이시)’를 통해 구현된다. 환상적인 댄스와 하모니 아래 ‘위대한 쇼맨’은 이러한 메시지를 녹여내며 특별함을 더한다. 특히 ‘위대한 쇼맨’은 오는 2018년 1월 7일에 열리는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뮤지컬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위대한 쇼맨’은 무일푼으로 시작해 전 세계를 열광시키며 화려한 쇼맨으로 거듭난 실존 인물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일대기를 그렸다. 극중 바넘(휴 잭맨 분)은 획기적인 ‘쇼’를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서커스 단원들을 모집하기 시작한다.

극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휴 잭맨의 열연이다. 휴 잭맨은 영화 ‘로건’ 이후 ‘위대한 쇼맨’ 작업에 매진했다. 2009년부터 ‘위대한 쇼맨’을 제작한 휴 잭맨은 극중 11곡의 넘버 중 절반 넘게 참여하거나, 안무 연습을 위해 9시간을 투자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더불어 휴 잭맨은 바넘 관련 서적을 30여권 넘게 읽으며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했다. 그의 열정은 ‘레미제라블’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지 5년만에 다시 ‘위대한 쇼맨’로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결실을 맺게 됐다.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는 ‘THIS IS ME(이게 바로 나)’ 또한 골든 글로브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뤘다. ‘THIS IS ME’는 극중 서커스 단원들의 당찬 포부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이십세기 폭스 측도 ‘위대한 쇼맨’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OST로 꼽았다.

극중 케알라 세틀은 ‘THIS IS ME’를 이끄는 파워 보컬이다. 그의 강렬한 목소리는 ‘세상 밖으로 나온 사람들이 당당히 세상과 맞서자’라는 내용을 담은 ‘THIS IS ME’와 부합해 더욱 장대하게 울려 퍼진다.

▲ 사진=영화 '위대한 쇼맨' 스틸 컷
이외에도 ‘위대한 쇼맨’이 전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저급한 문화를 무시하는 상류층의 시선, 아티스트에서 성공을 위해 점점 사업가로 변해가는 바넘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더불어 ‘위대한 쇼맨’ 속 서로를 사랑하지만 인종 문제로 인해 갈등을 겪는 잭 애프론과 젠다야 콜맨의 사랑, 예전의 바넘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미셸 윌리엄스의 독백, 성공한 삶을 살지만 어딘가 쓸쓸한 레베카 퍼거슨의 노래 등의 다양한 스토리는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완벽한 스토리와 감미로운 OST가 가미된 ‘위대한 쇼맨’의 시너지는 골든 글로브 작품상(뮤지컬 코미디) ‘노미네이트’로도 이어졌다.

액션, 판타지, 드라마 등 다양한 영화들이 12월 극장가에 자리 잡고 있는 상황. ‘위대한 쇼맨’은 유일한 뮤지컬 영화로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 ‘위대한 쇼맨’의 감동이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어떠한 결과를 보여줄지 그 귀추를 주목해본다.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