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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NCT DREAM, SM의 기발한 전략? 무리수?

기사 등록 2016-08-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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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상록기자] 평균 연령 15.6세,그동안 남자 아이돌 그룹에서 볼 수 없었던 풋풋한 청소년들이 NCT DREAM이라는 이름을 쓰고 등장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프로젝트 NCT의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이들은 지난 25일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번에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할만한 독특한 콘셉트를 들고 온 NCT의 막내들은 가요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NCT DREAM의 멤버 구성을 살펴 보면 1999년생의 마크가 맏형에 속할 만큼 어리다. 나머지 멤버들은 2000~2001년 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점점 낮아지고 있는 아이돌의 나이를 감안하더라도, 이 같은 배치는 꽤나 파격적이다.

데뷔곡 ‘Chewing gum’ 은 노래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밝고 신나는 분위기가 돋보이는 팝 댄스 곡이다. 또한, 청소년 그룹이라는 이미지 메이킹을 기반으로 한 귀엽고 발랄한 퍼포먼스를 통해 앞서 나왔던 NCT U,NCT 127 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U,127,그리고 DREAM까지…NCT라는 이름을 빼면 이들에게서는 공통분모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 같은 스타일은 일반적인 가수의 활동 루틴과는 차별화를 두려는 SM의 전략에서 비롯된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NCT의 구상 계획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도시를 기반으로 새로운 팀을 런칭하는 것에 있다.”라며 “NCT라는 큰 브랜드를 토대로 한 멤버들 간의 여러 가지 조합을 통해 기존 활동 방식에서 볼 수 없던 점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활동에 따르는 제약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멤버들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무궁무진한 구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라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127 외에도,중국,태국 등의 도시를 모토로 한 후속 유닛들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라고 NCT의 특징을 설명했다.

NCT U,127의 활동 기간은 한달에서 두달 남짓이었다. 짧은 시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팀들이 나오는 상황을 비추어 봤을때, 기존 팀들의 다음 앨범은 언제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우려에 대해서도 “앨범 활동이 공식적으로 이어지기보다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에 NCT로 이루어진 큰 틀에서 다양하게 변조 될 수 있다”라고 NCT만의 독특한 철학을 밝혔다. 어느 한가지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 이것이 SM엔터테인먼트가 NCT DREAM을 통해 보여주려는 부분이다.

NCT DREAM은 그동안 수 없이 나타났던 여느 남자 아이돌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눈여겨 볼만한 요소를 지니고 있다. 부드럽고 상큼한 분위기를 구사하는 남자 그룹들은 있었지만 이들처럼 어린 연령대를 전면에 내세우며 그 이미지를 이어가는 팀은 없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시도는 상당히 흥미롭다.

물론 애초부터 청소년팀이라는 틀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비추어 봤을 때 사랑스럽고 순수한 콘셉트 외에 다른 모습도 얼마 만큼 보여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애초에 제약을 두지 않고 있는 NCT의 방향성을 떠올려 본다면 NCT DREAM의 멤버들이 또 다른 유닛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확장성,다양성,가능성. SM과 NCT의 혁신적인 도전이 한계에 다다른 기존 아이돌 시장의 고착 상태를 해결하는 위대한 발자취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김상록기자 honjk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