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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가수 영지 "'비상'은 나를 일으켜 준 곡"

기사 등록 2011-07-09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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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 조용한 디바 영지가 임재범의 '비상'을 부르며 세상에 당당하게 자신을 알렸다.

가수 영지는 지난 8일 오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임재범의 '비상'을 열창했다. 그는 초반 속삭이는 듯 부르다가 이내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를 시원하게 내지르며 '여자 임재범'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입증했다.

영지는 '비상'의 가사처럼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라는 바램을 전달하려는 듯 혼신의 힘을 다 했다. 앞서 무대공포증으로 4년의 공백이 있었던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비상'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자, 가장 힘들 때 나를 일으켜 준 곡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영지는 분위기를 바꿔 신곡 '나 여기 있어요'를 부르며 '비상'의 거칠고 꾸밈없는 허스키가 아닌 슬픔이 묻어나는 질감있는 허스키 보이스로 색깔이 전혀 다른 두가지 무대를 선보였다. '나 여기 있어요'는 헤어진 연인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을 노래한 발라드 곡이다.

영지의 무대가 끝난 후 네티즌들은 "영지 노래 잘하네 시원하게 쏴주는듯", "영지, 혼신을 다한 노래가 인상적"이라는 좋은 반응을 보이며 한동안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가수 영지는 2006년 버블시스터즈 멤버에서 솔로로 전향해 최근 새 앨범 ‘소로우풀 하트’(Sorrowful Heart)를 발표했다.

박상준기자 sj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