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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김윤석 "더 지혜로운 어른이 되기 위해 깨어있어야 해"

기사 등록 2017-12-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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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규 기자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배우 김윤석이 13일 영화 '1987'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악역 박처장 역을 연기하며 사람의 이중성에 대해 생각했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용산 CGV에서는 영화 '1987' 언론배급시사회에 진행, 장준환 감독,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이 참석했다.

김윤석은 "장준환 감독과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좋은 역할은 안준다"고 농을 건네며 입을 뗐다.

이어 "하정우와의 대화에서 "사냥개가 싸우다 사냥감을 놓치면 주인이 가만있간?'이란 말이 있다. 박처장은 자신이 권력의 도구라는 걸 알고 있다. 과거나 가족 비극사 비하인드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국 이 사람은 애국심이라고 할 수 없는 권력의 도구일 수 밖에 없다"고 박처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박처장이 저지른 많은 것들이 합리화를 시키기 위한 방편이다. 권력을 지향하다보니 잘못된 걸 바로잡으려 하지 않고 잘못된 노선 버스를 탄다. 그 버스가 결국은 퍼질 때까지 가다가 제일 먼저 주저앉는 인물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중성에 대한 생각도 했다. 제가 어른이지만 더 지혜로운 어른이 되기 위해 정신이 깨어있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연기하며 느낀 점들을 털어놨다.

영화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27일 개봉.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