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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스텔라 “신화같은 ‘장수돌’이 목표”

기사 등록 2012-02-2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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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걸그룹 스텔라가 돌아왔다. 새로운 두 명의 멤버를 영입하고 변신한 모습이다. 지난해 8월 ‘로켓걸’로 데뷔한 스텔라는 가영, 은율의 이전 멤버를 유지하고 효은, 민희라는 새로운 멤버 구성원으로 단장했다. 밝은 미소는 여전했고 한층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스텔라가 2012년 대중들 앞에 들고 나온 노래는 ‘U.F.O’. 작곡가 김도현과 신화의 에릭이 또 한 번 의기투합해 탄생시킨 곡이다. 일렉트로닉하우스를 베이스로 한 댄스곡에 멜로디를 더해 듣는 이들의 흥을 돋운다. 특히 에릭의 피처링이 더해져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본격적인 데뷔 무대에 앞서 스텔라는 에릭이 프로듀싱한 그룹답게 신화 멤버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이목을 끌었다. 에릭의 프로듀싱을 필두로 전진의 뮤직비디오 우정출연, 또 연습실을 공동으로 쓰고 있는 덕분에 신화의 춤꾼들에게 직접 안무지도를 받는 영광도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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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결 여유로워 졌어요”
　
스텔라의 리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시청자투어 편에서 ‘국악고얼짱’으로 얼굴을 알린 가영. ‘로켓걸’로 데뷔할 당시만 해도 수줍음 많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으나 ‘리더’라는 사명감 때문인지, 전보다 여유가 넘쳤다.
　
질문에도 망설임 없이 생각한 말들을 쏟아냈다. 답변을 이어가면서도 멤버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웃는 자상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그 역시 “전보다 한결 여유로워지고 편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맏언니가 됐어요(웃음). 동생들도 챙겨야 하고 주위 분들도 ‘잘 이끌어야 된다’고 말씀하셔서 ‘큰 임무가 생기는 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친구들이 워낙 착하고 잘 따라줘서 특별히 힘든건 없어요”
　
리더가 된 가영은 곡의 변화에 있어서도 막힘이 없다.
　
“전과 비슷한 일렉트로닉 장르의 노래라 비슷한 느낌이 있지만, 이번 곡에는 멜로디가 많이 들어갔어요. 그리고 ‘로켓걸’보다 한층 여성스럽고 밝은 느낌이에요”
　
의상부터 표정, 안무까지 스텔라의 이번 무대는 여성스러운 모습이 가득하다. 나이에 맞는 소녀다운 감성이 풍부하게 묻어난다. 멤버 구성의 변화가 큰 몫을 하고 있고, 기존 멤버들 역시 마음가짐이 더욱 다부지다. 맏언니 자리를 꿰찬 가영은 더욱 그럴 수밖에 없을 터.
　
“제가 데뷔 때 겪었던 일이고 새로 들어온 두 친구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상태라 조언을 해주고 있어요. 다행히 첫 무대에서 큰 실수 없이 무사히 마쳐서 기쁜 마음뿐이었어요”
　
가영은 이미 ‘리더’라는 맞춤옷을 입고 있는 듯 보였다. 컴백 무대에서도 데뷔인 민희와 효은을 보다 먼저 생각했고, 멤버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했다.
　
“컴백 무대, 생각보다 많이 떨리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더 편안했던 것 같아요. 전에는 긴장 때문에 즐기지 못했다면 이번에는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긴 느낌이에요. 동생들이 보고 있으니 실수하지 말고 잘해야겠다는 부담은 조금 있었죠(웃음)”
　
실제 ‘U.F.O’의 무대에서 가영은 풍부해진 표정과 안무를 펼치며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모든 멤버들이 밝은 성격이에요. 소녀 같고 또 전부 아기자기 한 것들, 특히 인형을 좋아하죠. 이전 활동으로 스텔라의 밝은 이미지가 많이 부각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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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스텔라 생각뿐이에요”
　
‘로켓걸’ 당시 가영과 데뷔 한 그룹의 막내 전율. 그는 새로운 멤버가 영입됐지만 여전히 막내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그는 “지금은 스텔라 생각뿐”이란다.
　
“데뷔 때 첫 무대를 했지만, 멤버 변화가 있다 보니 새롭게 데뷔하는 기분이었어요. 처음무대 보다 오히려 더 떨렸던 것 같아요.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정신이 없었다면, 이번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겠다는 생각에 더 긴장했던 것 같아요”
　
여성스러워졌다는 칭찬에 환한 미소를 띠면서 전과 달라진 스텔라의 모습을 쏟아낸다. “예전에는 모든 멤버들이 각자 개성이 뚜렷했어요. 여성스러운 멤버도 있고 중성적인 매력의 멤버도 있었고요. 이번에는 다들 여성스러운 매력으로 어필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주위 분들에게 전보다 여성스러워졌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어요”
　
고3이니 진로에 대한 고민, 장래에 대한 생각들이 많을법도 하지만 전율은 “지금은 스텔라”라고 당차게 말한다.
　
연말, 연초도 없이 활동 준비때문에 연습에만 매진하면서도 “멤버들과 연말 시상식을 보면서 ‘다음번엔 우리도 나가자’고 다짐했어요. 지난 활동은 기간이 짧아서 아쉬웠어요. 올해는 쉬지 않고 계속 활동해서 연말에 시상식 무대에서 다른 가수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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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쉴 틈 없이 바빠졌으면 좋겠어요”
　
스텔라의 새로운 멤버 민희. 대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한 만큼 균형 잡힌 몸매는 물론, 눈웃음이 매력적이다.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을 즐기고, 우연히 오른 무대의 즉각적인 반응을 잊지 못하고 부모님을 설득시킨 끝에 가수가 됐다.
　
“두 멤버와는 달리 저에게는 데뷔 무대였기 때문에 정말 많이 떨렸어요. 모든 것이 어리둥절했죠. 반면 기대도 정말 많이 했어요. 무대에 내려와서 아쉬움의 크기도 했지만 앞으로 ‘아쉬움’을 줄여나가자고 다짐했죠”
　
그의 말대로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도 있겠지만 반면 기존 그룹에 영입됐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 역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저에게는 굉장히 큰 기회라고 생각해요. 기존에 있는 그룹에 들어가게 됐으니 말이에요.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멤버라 지켜보는 분들이 사람들 많아서 부담감이 크기도 했어요. 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죠.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기존 멤버들과 잘 어울리고 보기 좋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웃음)”
　
때문에 민희는 리더이며 항상 조언을 아끼지 않는 가영이 고맙기만 하다. “고쳐야 될 부분들을 꼼꼼하게 알려주고 모르는 것을 많이 알려줘서 굉장히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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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기 좋다, 잘 어울린다는 말 듣고싶어요”
　
민희와 같이 스텔라의 새로운 멤버가 된 또 다른 멤버, 효은. 그는 밴드부 보컬 출신으로 기본기를 갖췄다.
　
마냥 떨리기만 한 첫 무대를 마친 그는 부모님의 칭찬에 더욱 큰 힘을 얻었다. 성악을 하길 바라셨던 부모님을 설득하고 오른 자리였기 때문이다.
　
“무대가 끝난 뒤 부모님과 통화를 했는데 ‘예쁘다’ ‘자랑스럽다’고 하시면서 기뻐하셨어요. 사실 첫 무대는 순식간에 지나가 버려 당시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았어요. 나중에 모니터를 하면서 점점 실감했던 것 같아요”
　
　첫 무대를 마치고 의상에 대한 약간의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갑작스런 관심에 놀람과 부담이 동시에 찾아왔지만, ‘관심의 일부’라 여기며 어른스럽게 넘겼다.
　
“계속해서 실시간 검색어에 우리 이름이 떠있어서 놀랐어요. 생각지도 못한 논란이라 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안무가 그렇다보니 한 것 뿐인데, 주변에서도 연락이 정말 많이 왔어요. 관심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좋게 받아들였어요(웃음)”
　
가수가 꿈이었다는 효은의 현재 목표는 “스텔라 안의 모습이 보기 좋고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다.

　
# 신화를 꿈꾸는 걸그룹, 스텔라
　
앞으로의 활동과 스텔라로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다고 기대감을 드러내는 이들이 입을 모아 바라는 꿈은 “신화”다. 에릭이 만든 걸그룹이기도 하지만 최장수 아이돌 그룹으로 오는 3월 새 음반으로 도약을 준비 중인 1세대 아이돌그룹 신화에 대한 존경심이 컸다.
　
“10년후에는 신화선배님들 같은 걸그룹이 돼 있었으면 좋겠어요. 신화선배님들을 보면서 배우는 것이 많아서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신화처럼 장수돌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겠죠”(가영)
　
“부족한 것들을 채우면서 멤버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할거예요. 열심히 하고, 멤버들과도 잘 지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효은)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있는 반면 다른 많은 매력들이 많은 그룹이에요. 대중들이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민희)
　
“스텔라의 또 다른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뭔가 친근하게 다갈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거예요”(전율)
　
새로운 멤버의 영입, 한층 여성스러워져 돌아온 스텔라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사진 백성현 기자 sthay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