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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박보영-엄지원, 장르 핸디캡 딛고 스크린 여풍 가져오나

기사 등록 2015-05-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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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 '차이나 타운'의 바통을 받아 스크린 여풍을 이끌어나간다.

6월 18일 개봉하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 이를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로 배우 박보영, 엄지원, 박소담이 출연한다.

'악의 연대기', '간신', '극비수사', '소수의견' 등 언제나 그렇듯 한국영화 그 중에서도 남자들이 중심이 되는 영화가 쏟아져 나온다. 여기에 박보영과 엄지원 주연의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이 여름 시즌에 발맞춰 나온다.

박보영은 극중 기숙학교에 전학 온 소녀 주란을 연기한다. 주란은 계모에 손에 이끌려 경성의 기숙학교로 전학 와 사라진 소녀들을 목격하면서 비밀을 풀어나가는 인물이다. 박보영은 허약한 소녀에서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감정을 분출하는 것까지 큰 감정의 폭을 연기했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매 작품마다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그이기에, 박보영이 펼칠 연기에 관객들의 신뢰는 탄탄하다.

여기에 엄지원이 기숙학교에 비밀을 가지고 있는 교장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엄지원의 모습은 겉으로는 우아하면서도 섬뜩한 분위기를 풍긴다.

하지만 장르 특성상 전 관객을 아우러는 것이 아닌, 공포, 미스터리에 흥미를 가진 관객들을 유입하기 때문에, 많은 미스터리 영화들이 흥행에서는 쓴 맛을 봤다. 이러한 핸디캡을 딛고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이 흥행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주목할만한 포인트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개봉한 '차이나타운'이 150만 돌파를 앞두고 칸 국제영화제에 초대되며 여풍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어 박보영-엄지원 여배우들의 힘이 다시 한 번 충무로에 여풍을 불러올 수 있을지 역시 기대가 모아진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