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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형제들’, 대본연습 삼매경 현장 공개 ‘눈길’

기사 등록 2011-08-1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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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오작교 형제들’ 출연 배우들의 ‘대본 삼매경’ 현장이 공개됐다.

최근 시작한 KBS2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극본 이정선, 연출 기민수)는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오작교 형제들’은 톡톡 튀는 대사로 유쾌함을 이끌어내는 이정선 작가와 감성적인 연출의 기민수 감독의 호흡을 비롯해서 중견 연기자와 신예 배우들의 호흡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파격적인 농장아낙으로의 변신을 꾀한 김자옥은 물론 김용림 백일섭 박준금 김용건 등 중견배우들과 코믹하고 재치 넘치는 정웅인 전미선 류수영 최정윤 주원 유이 연우진까지 극중 연기자들의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반응이다.

삼매경.jpg

이러한 신구(新舊) 배우들이 보인 조화로운 호흡의 배경에는 바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대본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고, 틈이 날 때마다 대본연습에 빠져있는 연기자들의 노력이 담겨있다. 실제로 극의 출연진들은 촬영 틈틈이 대본을 보며 대사를 암기, 서로 호흡을 맞춰보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중견 연기자들의 ‘대본 사랑’이 눈길을 끈다. 대사 분량이 많은 편인 김자옥은 잠깐이라도 틈이 나면 어디에든 앉아 열심히 대사를 암기한다. 또한 김용림 역시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얼굴에 부채질을 해가며 대본을 읽고 또 읽는 열정을 보인다.

구수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백일섭은 여유롭게 대본을 외우고, 박준금은 빨간색 펜으로 자신 분량을 꼼꼼히 체크해 놓은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아울러 정웅인은 쉬는 시간이나 대기 시간에도 손에서 늘 대본을 놓지 않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뿜어내며 4형제의 맏형으로서 많은 후배 연기자들에게 귀감을 보인다. 또 류수영과 최정윤은 홀로 서서 대본 열독에 빠지는가하면, 상대방과의 호흡을 위해 대사를 맞춰보기도 한다.

유이는 카메라가 위치를 바꾸는 등 잠깐의 대기시간에도 대본을 놓치 않는다. 현장의 막내지만 주연을 맡고 있는 만큼 대본을 읽고 나서도 혼자서 수십 번을 반복해서 외우고, 연기할 때 취할 행동까지 미리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 촬영장을 훈훈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대본 연습에서 항상 모범을 보이고 있는 중견 연기자들이 후배 연기자들에게 가감 없이 연기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미리 호흡을 맞추는 등 유쾌한 촬영장 분위기가 완성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오작교 형제들’은 지난 방송을 통해 10년 동안 황창식(백일섭 분)이 숨겨왔던 오작교 농장의 비밀을 4형제뿐만 아니라 박복자(김자옥 분)가 알게 되면서 일대 파란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