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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TV]'원티드', '왕의 귀환' 이룰 장르물로 탄생할까

기사 등록 2016-06-2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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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진운기자]SBS가 장르물 강자로 다시금 우뚝 설 수 있을까.

SBS가 22일 첫 방송되는 '딴따라'의 후속작으로 '원티드'(극본 한지완, 연출 박용순)를 선택했다.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에 따라 미션을 수행하는 고군분투기를 담은 리얼리티 스릴러 드라마다.

그동안 SBS에서 내놓은 장르물들은 대부분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적절히 균형을 이루며 웰메이트 혹은 수작이란 표현이 아깝지 않을 결과물로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여기에 장르물을 선호하는 마니아 층의 활발한 온라인 활동이 더해지며 SBS 장르물은 큰 사랑을 받았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싸인' '유령' '신의 선물-14일' 등이 있다. '싸인'은 국내 최초로 부검의를 전문적으로 다룬 드라마로 부검의들의 고충과 삶을 그렸으며 '유령'은 사이버 세계 속 인간관계를 밝혀내는 사이버 수사대원들의 애환과 활약을 다뤘고 '신의 선물-14일'은 아이가 살해되기 2주 전으로 돌아간 엄마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이 같은 작품을 통해 SBS는 '장르물의 본산'으로 군림했지만 최근에는 tvN의 '시그널' '피리부는 사나이', OCN의 '신의 퀴즈' 시리즈와 '38 사기동대' 등이 탄탄한 스토리로 사랑 받으며 SBS의 '장르물 왕국'은 주춤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SBS는 이른바 '왕의 귀환'이 필요했던 시기. 그렇기에 SBS가 '원티드'에 거는 기대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또한 '원티드'가 장르물, 그 중에서도 스릴러 드라마라는 것이 작품의 큰 흥행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BS가 자신있어하는 스릴러라는 장르에서 '싸인' '유령' '신의 선물-14일'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만큼 그 바통을 '원티드'가 이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김아중의 출연은 극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아중은 앞서 언급했던 '싸인'과 '펀치'에서 주연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이 때문인지 엄태웅은 '원티드' 제작발표회에서 "'장르물'에서 활약해온 김아중을 믿고 출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티드'가 만들어내는 스릴러 드라마 특유의 긴장감이 현재 장르물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tvN을 제치고 SBS를 '장르물의 제왕'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제공)

황진운기자 tym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