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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꽃' 윤시윤 '언더 커버 보스' 비밀 신분이 주는 묘미

기사 등록 2011-11-0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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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윤시윤의 정체가 드러났다. 대리주차 직장에서 껄렁한 모습을 보이던 그는 15층 초화화 빌라에 사는 재벌이었던 것.

9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나도 꽃’(극본 김도우, 연출 고동수) 첫 회에서 윤시윤은 감춰진 신분을 밝혔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고 대리주차 직장을 구하기 위해 취업 명문 '들이대'를 나왔다는 껄렁한 말장난을 애용하던 서재희는 사실 고급 빌라의 VIP층인 15층에 혼자 사는 재벌급 신분이었던 것. 더군다나 그가 대리주차 직장을 구했던 곳은 자신이 숨겨진 공동 경영자로 있던 고급 멀티샵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멀티샵의 사장으로 나왔던 박화영(한고은 분)은 늘 그래왔던 듯이 서재희의 집을 찾았고 샴페인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서재희는 "이번 기회에 세상밖으로 나오라"는 박화영의 제의에 "그냥 조용히 살고 싶을 뿐이다"라고 거절했다. 이는 얽매이기 싫어하고 대신에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하는 서재희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었다.

또 서재희는 자신은 개그맨 박명수가 좋다며 박명수가 진행하는 '언더커버 보스'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한다며 대리주차로 위장취업한 것도 실은 놀이이면서 동시에 회사의 오너로서 고쳐야할 점을 찾기 위한 것임을 밝혔다.

사실은 재벌인 윤시윤의 이러한 위장 신분은 시청자들만 알고 다른 출연자들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이뤄지기 떄문에 속이는 재미를 공유하는 묘미가 있다. 이러한 재미는 허영심많은 여자 김달(서효림 분)이 여전히 윤시윤이 대리주차 직원인 줄로만 알고 박화영의 정보를 알아오라며 3만원 돈을 쥐어주는 장면에서도 나왔다. 또 윤시윤이 자기 때문에 직장에서 짤린 줄로만 알고 생활이 막막하다던 그를 위해 직장까지 알아봐주는 차봉순(이지아 분)이 사실은 그가 재벌인 것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 앞으로도 유예된 반전의 재미와 좌충우돌 로맨스의 묘미를 더해가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준기자 sj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