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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꽃' 엄태웅, 절제된 표정에서 나오는 사나이의 진면모 '열연'

기사 등록 2013-07-1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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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배우 엄태웅이 절제된 표정으로 연모의 감정과 부모에 대한 마음을 고루 표현하는 열연을 펼쳤다.

7월 11일 오후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에서는 옥에 갇혀 참수위기에 처한 연충과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무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옥에 갇혀 참수의 위기에 놓인 연충은 무영의 도움을 받아 탈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결국 탈출은 실패하고 말았다.

무영은 아버지 영류왕(김영철 분)에게 연충이 첩자 짓을 한 죄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과 아비의 사랑을 받은 적이 없는 자가 아비 때문에 죽는다면 억울하다는 사실을 들며 앞서 연충이 쏟아낸 운명에 대한 한탄을 기억했다. 그는 이를 자신의 아픔으로 받아들이며 토로했으나 영류왕으로부터 연충이 정오에 참수될 것이라는 말만 듣게 됐다.

이어 연개소문(최민수 분)은 아들 연충이 참수될 것이라는 말에 그를 찾아갔다. 연개소문은 연충에게 "많은 사람이 지켜볼 것인 즉 연씨 가문의 사람이라면 떳떳하고 당당하게 가야할 것"이라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벗어났다.

이에 연충은 옥에 들어오는 한줄기 햇살을 덧없이 바라보며 마지막 담담하게 특별식을 받았다. 이후 그는 사형장에 끌려가 참수를 당할 위기에 놓이면서도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일관했다.

이날 엄태웅은 긴머리를 풀어헤친 상태에서 남루한 옷을 입은 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도 시선과 표정, 절제된 몸짓 등으로 감정의 깊이를 표현해냈다. 특히 김옥빈과의 옥중 로맨스를 통해 앞으로 이들의 운명에 어떤 또 다른 장벽이 생길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연개소문은 장(온주완 분)에게 아들 연충의 시신을 훼손치 말고 돌려달라고 부탁했다.

속보팀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