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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지창욱, ‘코피+말똥’에 하지원에게 신분 밝혔다

기사 등록 2013-11-0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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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지은기자]‘기황후’의 지창욱이 하지원에게 처음으로 신분을 밝혔다.

11월 4일 오후에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는 기승냥(하지원 분)의 막사에 숨어든 타환(지창욱 분)이 승냥에게 갖은 수모를 겪다 신분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지난 회 말미에서는 막사에 숨어든 타환이 붕대를 풀고 몸을 닦는 승냥을 목격했다. 타환의 재채기 소리에 승냥은 금새 그를 찾아내 칼을 겨눴다.

이날 원나라의 병졸로 위장해 신분을 감춘 타환은 속수무책으로 승냥에게 맞고 쌍코피를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승냥은 타환이 전쟁터를 벗어나려는 탈영병이라 생각, 그를 말똥이 가득 쌓인 마굿간으로 끌고 가 청소를 시켰다.

이에 타환은 “나는 대원제국의 황태제다”며 승냥에게 귓속말을 했다. 하지만 승냥은 “니가 황태제면 나는 옥황상제다”며 타환을 말똥에 패대기 쳤다.

승냥과 타환의 첫 만남은 앞으로 이어갈 두 사람의 관계를 대표할 만한 장면으로 꼽혔으며, 지창욱과 하지원은 검증된 연기력으로 맛깔나게 표현해 극에 풍성함을 더했다.

최지은기자 cjes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