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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하지원 커플 ‘기황후’ 새로운 러브라인 형성

기사 등록 2013-11-0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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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인성 기자] 지창욱과 하지원이 코믹한 첫 대면을 선보였다.

11월4일 방송된 MBC ‘기황후’에서는 군영에서 도망치려는 타환(지창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원나라 대신 연철(전국환)은 황태자를 유배로 보내 죽이는 것을 빌미로 고려를 없애려고 한다. 백안(김영호) 장군은 이를 위해 화적떼를 이용해 황태자를 죽일 계략을 꾸민다.

타환은 이를 간파하고 유배지로 가는 길을 차일피일 미르며 도망칠 기회를 노렸다. 결국 백안 장군은 야영을 하던 틈을 이용해 황태자를 살해하려고 한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타환은 환관에게 황태자 역할을 대신하게 하고 자신은 도망가려고 한다. 병사를 변장한 도망가려던 타환은 기승냥이와 맞닥뜨린다. 어리숙한 타환 역을 맡은 지창욱은 허약한 황태자로서 하지원에게 무참히 맞는다.

기승냥이를 만난 타환은 “내가 원나라 태자다. 동쪽 군영으로 나가기만 하면 상을 내린다”고 사정을 한다. 기승냥이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오히려 탈영하는 병사로 안 기승냥이는 말우리로 끌고가 말똥을 치우라고 땅에 패대기를 쳐버린다.

지창욱과 하지원은 유약한 황태자와 강한 여전사로서 극렬한 캐릭터 대비를 선보였다. 황태자를 암살하려는 원과 막으려는 고려의 대립 속에 시청자들은 요소마다 이완되는 지창욱과 하지원의 코믹연기에 숨을 쉴 수 있었다.

타환은 극중 기승냥이를 황후로 맞아 원나라의 황제가 되는 인물. 지금은 유약해 보이지만, 기승냥이의 도움을 얻어 원나라의 실권을 잡게 된다. 기승냥이와 함께 원나라를 찾는 타환은 훗날 순제로 분해 고려왕 왕유(주진모)와도 대립을 하게 된다. 지창욱은 초반 유약한 황태자에서 훗날 원나라를 호령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황제로 변해가는 모습을 연기해야 한다.

‘기황후’에서 기승냥이를 맡은 하지원과 함께 가장 극적 변신을 하는 인물이 바로 지창욱이다. 그동안 반듯한 청년을 연기한 지창욱은 이번 작품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계획이다.

황인성 기자 enter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