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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韓 축구, 스위스에 2대 1 勝 8강 유리한 고지 차지

기사 등록 2012-07-30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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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하 한국)이 박주영 김보경의 활약으로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2대 1 승리를 거두며 올림픽 8강 행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한국은 7월 30일 오전 1시 1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시티오브코벤트리스타디움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2012 런던올림픽 B조 2차전 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주영이 지난 멕시코 경기와 같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한국은 전반 내내 스위스 골문을 향해 날카로운 공격을 이어갔다. 스위스 카사미는 경기 시작부터 팔꿈치로 기성용의 얼굴을 가격하는 등 전체적으로 거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경기 초반 스위스에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였지만, 스위스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박주영은 구자철 등과 연계 플레이 등을 통해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후반전은 양팀의 공방이 이어졌다. 후반 12분 박주영의 머리에서 첫 골이 터졌다. 박주영은 남태희의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스위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이 방심한 틈을 타 스위스 에메가라는 동점골을 넣었다.

한국은 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구자철-김보경은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급해진 스위스는 파울로 경기 흐름을 끊으려 했고, 할리우드 액션을 남발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심판은 파울 상황에 거침없이 옐로우 카드를 꺼내드는 결단을 내렸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스위스의 비신사적인 플레이에 야유를 보냈다.

한국은 스위스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2대 1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홍명보 감독은 "김보경은 테크닉이 있는 좋은 선수다. 가봉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행이 결정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한국과 멕시코는 각각 1승 1무를 기록해 승점 4점을 얻었으며, 스위스와 가봉은 1무 1패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얻었다. 한국은 오는 8월 2일 오전 1시 영국 웸블리스타디움에서 가봉과의 B조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