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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신과 함께-죄와 벌', 같지만 다른 이야기..'원작 뛰어넘을까'

기사 등록 2017-12-1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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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슈데일리 김은유기자]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이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1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웹툰 원작으로 먼저 사랑 받았던 '신과 함께', 영화는 어떻게 차별성을 뒀을까.

촬영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은 '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많은 이들이 '인생 웹툰'이라 손꼽는 동명의 원작 웹툰 '신과 함께'에도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원작 웹툰의 성공적인 마무리로 '레전드 웹툰'의 수식어를 얻게 된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 그리고 영화 '신과 함께'는 '같지만 조금은 다른 이야기'로 다가온다.

▲ 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야기의 중심축이 되는 '자홍'은 원작 웹툰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연, 웹툰을 보던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샀다. 지극히 평범하고 결점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보통 인간의 모습인 자홍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는가에 독자들은 어느 순간 그와 함께 울고 웃었다.

이렇듯 웹툰 속 평범했던 자홍은 영화 '신과 함께'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으로 분했다. 모친에 대한 지극한 효심을 가지고 있는 설정은 원작 그대로를 따랐지만 영화 속에서 완전히 바뀐 자홍(차태현 분)의 직업 설정이 관객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음은 웹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수 많은 이들이 '최애'(최고로 애정한다는 말의 준말) 캐릭터로 꼽은 '진기한' 역할의 부재다.

웹툰에서 자홍과 '저승 케미'를 선보이며 변호를 맡았던 진기한은 자홍이 위기에 처할때마다 날카로운 변호로 그를 구제하며 늘 '구세주'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원작 속 중요한 인물 진기한은 영화 속에서 저승 삼차사에게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그를 변호하고 지키는 저승 삼차사(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분)의 모습은 진기한의 부재를 잊을만큼 그들에게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 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족애'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영화와 웹툰의 완전히 달라진 '원귀'의 설정도 눈길을 끈다. 군 복무 중, 오발탄 사고로 목숨을 잃어 생매장을 당하고 원귀가 되는 바탕은 동일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자홍의 동생 수홍(김동욱 분)으로 설정을 추가했다.

영화 '신과 함께' 속 비장의 카드라는 말이 어울릴만큼, 원귀가 되는 수홍 역의 배우 김동욱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하며 다시 한번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지금, 영화 '신과 함께'는 쉽게 말할 수 없는 부담감도 상당할 것이다. 하지만, 가족애를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로 색다른 이야기를 선보일 영화는 관객들에게 또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원작의 아성을 뛰어넘고 영화 '신과 함께'의 흥행이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20일 개봉.

김은유기자 eunvely5959@